김진욱 "기존 수사 관행서 탈피"..검찰과 거리두기
【 앵커멘트 】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는 '검찰과 거리두기'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문회 날 55번째 생일을 맞은 김 후보자는 "공수처는 검찰의 수사 관행에서 탈피하고, 파견 검사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서를 마친 김진욱 후보자는 공수처가 검찰의 독점을 허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 "공수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시스템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헌정사적 사건입니다."
검찰의 수사 관행에서도 벗어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 "(검찰의) 표적 수사, 별건 수사, 먼지털이 수사. 공수처는 그런 수사 관행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수사의 모델을…."
공수처 인적 구성에 대해서도 검찰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수처에) 검찰 출신이 와서 (고위직) 검사를 수사하게 됐을 때 친정식구 감싸기나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 인터뷰 : 김진욱 /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 "현직 검사는 제 생각에는 (공수처에) 파견을 받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다만 공수처 2인자인 차장에는 "검찰 출신과 비검찰 출신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문회를 거쳐 김 후보자가 공수처장에 취임하게 되면 맨 먼저 자신과 호흡을 맞출 차장 찾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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