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돌발 제안 거부..박영선 출마 공식화

백종규 2021. 1. 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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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을 개방해주면, 입당 없이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당헌, 당규상 입당 없는 경선 참여는 불가능하다며 딱 잘랐는데요.

야권의 주도권 다툼 속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개방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입당하지 않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면 경선에 뛰어들겠다는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주십시오.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주십시오.]

공당 대표의 탈당은 어렵다는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공당의 대표에게 소속 당을 탈당하고 우리 당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이야기입니다.]

안 대표의 제안은 국민의힘 예비경선이 끝나면 야권 전체가 참여하는 본 경선을 하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고심 끝 제안이었지만 국민의힘은 일단,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미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며 당 후보 확정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사람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거고 우리당의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단일화라는 것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지 그 전에 단일화를 할 수가 없어요.]

경선을 개방하려면 당헌, 당규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논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지만, 이미 뒷북 제안인 데다 안철수 대표에 대한 당내 불신은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안철수 대표는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후임 장관 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명확한 선언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 18일) : 아마 곧 결정이 될 거고요. 또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는 박 장관의 출마를 고려해 4~5개 부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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