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영하 20도에 얼음물에 '첨벙'..정교회 주현절 관례 지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주현절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정기적으로 주현절 입욕을 지키고 있으며 이것이 관례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주현절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정기적으로 주현절 입욕을 지키고 있으며 이것이 관례가 됐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이날 아침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州)에서 입욕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크렘린궁은 정확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스크바주의 이날 아침 기온은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십자가 모양으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성호를 그으며 세 차례나 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올해 68세인 푸틴 대통령은 거의 매년 정교회의 주현절 축일을 지켜오고 있다.
심지어 올해는 정교회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주현절 목욕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으나 관례를 깨지 않았다.
정교회 측은 앞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많은 이들이 병을 앓아 몸이 약해진 현 상황에서는 신자들에게 물속에 들어가길 권하고 싶지 않다"면서 "지금은 그러한 식으로 자신의 몸을 시험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 등 동방 정교회(Orthodox Church)에서 주현절은 예수가 30회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러시아에선 정교회 신자들이 주현절 전야부터 성당에 가 성수(聖水)에 손을 담그거나 강이나 저수지에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최근 들어 정교회 신자가 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 축일을 지키고 있다.
cjyou@yna.co.kr
- ☞ 여성단체 뿔난 '신지예 대표 성폭행 사건'은…
- ☞ 이휘재, 층간소음 논란에 "부주의했고 실수 많았다"
- ☞ 남친과 헤어지자 대리모가 낳은 아이를...'발칵'
- ☞ 편의점서 '285만원 골드바' 20개, 3시간 만에 완판
- ☞ '음주운전' 박시연 "안일한 생각 후회" 직접 사과
- ☞ 바이든 취임식 불참 트럼프, 핵가방 전달은 어떻게?
- ☞ 스타 커플의 결별 방정식...쓰레기통에 사진이
- ☞ "배달 치킨 맛없어 다 버렸어요"…권력이 된 별점테러
- ☞ 취수장 얼어붙자 삽 들고 계곡 얼음 깬 여성공무원
- ☞ "동학개미 돈 벌 기회 박탈" 목소리 높인 이유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속 드러나는 김호중 음주운전 정황…혐의 입증 가능할까(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남은 사적 자리…인수 제안한 적 없어" | 연합뉴스
-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 연합뉴스
- 최경주, 54세 생일에 우승 파티…한국골프 최고령 우승(종합) | 연합뉴스
-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종합)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 연합뉴스
- 진안 천반산서 하산하던 등반객 50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떨어지는 500㎏ 곤포 사일리지에 부딪친 70대 남성 사망 | 연합뉴스
- "왜 네가 썰어" 김밥 한 줄에 '욱'…전과 추가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