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 발리, 어쩌다 쓰레기 천국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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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인 '신들의 섬'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이 밀려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들은 대부분 1회용 플라스틱과 비닐 등으로 몬순 시즌(12월~3월)에 인도네시아 전 지역에서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쓰레기 투기가 지속된다면 발리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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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으로 연례행사처럼 쓰레기 유입
세계 해양오염의 위기· 열악한 폐기물 관리도 문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인 '신들의 섬'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이 밀려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들은 대부분 1회용 플라스틱과 비닐 등으로 몬순 시즌(12월~3월)에 인도네시아 전 지역에서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이다.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가 늘면서 쓰레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해변에서는 인도네시아 환경위생국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들이 줄어들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지 주민들이 잡아올린 물고기를 쓰레기 더미 위에서 손질하거나 쓰레기에 섞인 물고기를 골라내는 모습이 함께 보여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오염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위태롭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한해 20만 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쓰레기 투기가 지속된다면 발리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때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한 번 다녀오면 사랑에 빠진다는 '지상낙원' 발리의 명성도 코로나19와 쓰레기 더미 속에 점점 묻혀가고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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