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경선' 안 통하자 김종인 저격한 안철수 "왜 文아닌 나와 싸우나"

조문희 기자 2021. 1. 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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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제1야당은 문재인 정권이 아닌 나와 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당·국민의힘 지지층, 합리적 진보층, 부당층까지 한마음으로 한 후보를 지지할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찾자는 것이 어제의 제안"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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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띄운 '개방형 통합경선', 국민의힘 단칼에 거절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제1야당은 문재인 정권이 아닌 나와 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의 '개방형 통합경선'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꼬집어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대표는 20일 용산구 이태원에서 서울 지역 소상공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저를 이기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제1야당 경선 참여는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며 "제 진심을 야권 지지자분들, 그리고 또 정당의 책임자들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공당의 대표"라며 "(국민의당은) 원내에 진입해 있는 정당이기도 하고, 많은 당원들이 있고, 지지율 10% 정도가 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제가 탈당을 하고 입당을 한다면 기존의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왜 국민의힘에서) 무리한 요구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당·국민의힘 지지층, 합리적 진보층, 부당층까지 한마음으로 한 후보를 지지할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찾자는 것이 어제의 제안"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앞서 안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며 "이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 저는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 곧바로 거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건 안 대표의 입장이고, 우리는 우리 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제의를 했다고 해서 수용을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 사람(안 대표)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것인데, 우리도 후보를 확정한 다음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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