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저와 싸우는 듯" 주호영 "뭣 때문에 安과 싸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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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 야당은 안철수와 싸우는 것 같다"고 한 것에 대해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와 싸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전날 제안한 '개방형 경선플랫폼'을 마련해 본경선에 안 대표 등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당헌·당규상으로도 불가능하고 선거법상으로도 어려움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은 우리 당 후보를 뽑아서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각 당의 입장이 있고, 그에 따른 유불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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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 야당은 안철수와 싸우는 것 같다"고 한 것에 대해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와 싸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 중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우리 당이 뭣 때문에 안 대표와 싸우겠는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야권 후보를 단일화하는 과정에 각 당의 입장이 있을 수 있고, 예비 후보 입장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그것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전날 제안한 '개방형 경선플랫폼'을 마련해 본경선에 안 대표 등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당헌·당규상으로도 불가능하고 선거법상으로도 어려움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은 우리 당 후보를 뽑아서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각 당의 입장이 있고, 그에 따른 유불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단일화가 돼야 한다면 논의는 있어야 하니 언제 시작할지가 문제이지 시작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구 이태원에서 서울 지역 소상공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1 야당 경선 참여는 정말 큰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저를 이기는 게 아니지 않는가. 저는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데 제1 야당은 안철수와 싸우는 것 같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저를 이기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원내 정당이고 많은 당원이 있으며, 지지율이 10% 정도 되는 정당이다. 만약 제가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기존에 국민의당을 지지하던 분들이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어떻게 하면 서로 생각이 다른 많은 지지층, 국민의당·국민의힘 지지층, 합리적 진보층, 무당층까지 한마음으로 한 후보를 지지할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찾자는 것이 어제 제안"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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