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쓴 외국인들 발리서 '팔 굽혀 펴기' 벌받아

권영미 기자 2021. 1.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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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마스크를 안쓴 외국인들이 이례적으로 '팔 굽혀 펴기'를 벌로 받았다고 AF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한 발리 보안 관리는 이같은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최근 며칠 동안 마스크를 안써 적발된 외국인이 백여명에 이른다"면서 "70여명은 10만 루피아(약7800원)의 벌금을 냈지만 약 30명은 현금이 없다고 해 대신 팔 굽혀 펴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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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마스크를 안쓴 외국인이 '팔 굽혀 펴기' 벌을 받고 있다.-유튜브 호주 ABC뉴스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마스크를 안쓴 외국인들이 이례적으로 '팔 굽혀 펴기'를 벌로 받았다고 AF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번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마스크를 쓴 보안 요원들이 옆에서 지켜보는 동안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더위 속에서 팔 굽혀 펴기를 하는 영상이 돌았다.

발리 당국은 지난해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쓰는 것을 의무화했다. 한 발리 보안 관리는 이같은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최근 며칠 동안 마스크를 안써 적발된 외국인이 백여명에 이른다"면서 "70여명은 10만 루피아(약7800원)의 벌금을 냈지만 약 30명은 현금이 없다고 해 대신 팔 굽혀 펴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안쓴 사람은 최대 50회, 부적절하게 착용한 이들은 15회를 해야 했다. 외국인들은 대체로 선선히 팔 굽혀 펴기 처벌에 응했다.

외국인 뿐 아니라 일부 현지 주민들도 팔 굽혀 펴기 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코로나 방역 규정을 어긴 외국인들은 국외로 추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행자 천국'으로 불렸던 발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크게 코로나19 피해를 입어 현재 공식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수 없다. 하지만 관광삼아 들어와 장기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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