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했지만 이동량 늘어.."서울동부구치소 2차례 유행 있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말 이동량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두 차례의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과밀한 수용환경과 외부접촉이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수는 445명입니다.
특히 확진자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114명 줄었습니다.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휴대전화 이동량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와 비교하면 13%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은 20%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경계심을 풀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환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되었지만,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국민들께서는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이는 노력을 지켜주시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1,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는 두 차례의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법무부의 합동조사 결과 1차 유행은 직원 중심으로, 2차 유행은 무증상 신규 입소자를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동부구치소의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피해가 컸습니다.
조사단은 정원을 초과한 과밀한 수용환경과, 법원 출정과 변호사 접견이 잦은 미결수용자 중심의 구치소 특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의 교정 시설별로 특화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송명훈 기자 (sm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또 엉터리 환경영향평가…4천억 짜리 대저대교 건설 졸속 추진
- 끝나지 않은 톨게이트 투쟁…직접고용 됐지만 청소 등 잡무 배정
- 반짝 등장해 최장수 장관…강경화의 다음 역할은?
- 초조한 안철수 “왜 나랑 싸우려 하나”…국민의힘은 ‘무시’ 전략
- [취재후] 핫팩에 의존한 쿠팡 노동자가 남긴 네 가지 물음표
- 새해 들어 눈 내린 날 ‘역대 1위’…국지성 폭설 원인은?
- 대중교통 확진자 알려준다는 신박한 앱!…별점 ★★☆☆☆ 이유는?
- [영상] “文대통령 사면 대상 될 수도” 발언 놓고 비난전
- 7천만원에 합의했지만…제자 유사강간 교수 ‘항소 기각’
- [테크톡] 떠나는 트럼프 때린 빅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