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확진자' 인천의료원..'코로나와의 사투 1년'

장혁진 2021. 1.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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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첫 환자를 치료했던 인천의료원은 그동안 천2백 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앞으로도 대형 전염병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인천공항을 경유하던 30대 중국 여성, 인천의료원에서 완치된 이 여성은 한국 의료진이 영웅이라며 감사의 편지까지 썼습니다.

이 환자부터 지난 1년 동안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확진자는 모두 천2백여 명, 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질병을 극복하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김진용/과장/인천의료원 감염내과 : "질병기간을 좀 줄일 수 있고 사망률을 조금이라도 낮출 가능성이 있는 치료 방법이 생겼습니다."]

특히, 김진용 과장은 `차량 이동형 검체 검사` 방법을 고안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들, 환자들이 몰리자, 일반 병동을 음압병실로 개조하면서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위미영/인천의료원 간호파트장 : "1년 전에는 일반 중환자실로 트여진 공간이었는데,일일이 없던 프레임을 세워서 (음압병실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7명이었던 음압병실 수용 인원이 1년 만에 16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가족도, 아이들도 돌보지 못했던 간호사들은 퇴원 환자들의 격려 편지와 국민들의 응원에 보람을 얻습니다.

전문의들은 마스크쓰기에 동참한 국민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의료붕괴의 위기를 넘겨왔지만, 앞으로 더 강력한 전염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조승연/인천의료원 원장 : "앞으로 전염병은 계속 반복적으로 올 것이고,그때마다 `K방역`이 늘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나 확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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