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위에 오른 '공업용 미싱' 발언, 19년 전에는 모욕죄 판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을 겨냥한 '공업용 미싱'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야당 원내대표 발언을 공업용 미싱으로 틀어막겠다는 여당 3선 의원의 수준 이하 막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질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20년 전 망발을 민주당 의원이..DJ 노할 일"
김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미싱’ 사진과 함께 주 원내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무소음 공업용 미싱’이라는 설명과 함께 수신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라고 적혀 있다.
그는 “주 원내대표의 수준 이하의 막말 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준 이하의 막말’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야당 원내대표 발언을 공업용 미싱으로 틀어막겠다는 여당 3선 의원의 수준 이하 막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질타했다.
최 대변인은 “야당 원내대표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틀어막겠다는 경악스런 발상”이라며 “대통령께 고언(苦言)했다고 야당 원내대표 입을 꿰매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과거 김홍신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해당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미 20년 전 고(故) 김대중 대통령에게 쏟아진 망발을 민주당 중진의원에게서 다시 듣다니 김 대통령도 하늘에서 노할 일”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실제 ‘미싱’ 발언은 과거 김 전 한나라당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했다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까지 받은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1998년 5월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당연설회에서 “거짓말 잘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꿰매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김 대통령은 개인 자격으로 김 의원을 고소했다. 김 전 의원은 “우스갯 소리임을 전제로 비유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2002년 6월 대법원에서 모욕죄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고가 받아줄게 팔아라"…재건축아파트 몸값 다시 '쑥'
- 도마 위에 오른 '공업용 미싱' 발언, 19년 전에는 모욕죄 판결
- 배성우→박시연, 또 연예인 음주운전…"방송계 자체 제재 마련해야"
- BJ 감동란, ‘미친X 만든 가슴’ 식당서 성희롱 당해
- ‘성폭행 혐의’ 조재범, 21일 선고…검찰은 20년 구형
- `1조를 넘어라` 삼성바이오는 매출, 셀트리온은 영업익
- 코스피 매수를 '춘삼월'까진 늦추는 게 좋은 이유
- 쯔양 "뒷광고 논란 당시 수많은 욕, 8시 뉴스에도"
- 자영업 손실보상제…수십조 돈 구할 방법은? 나눠줄 기준은?
- [식품박물관]②석달 만에 체지방 7kg 뚝…직장생활 뱃살 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