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

나기천 2021. 1. 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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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동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넥쏘 수소전기차 기술 기반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울산에 구축했다.

현대차는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인 '고분자전해질막'(PEMFC) 실증 설비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이 설비 가운데 현대차가 개발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500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됐으며,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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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한 넥쏘 수소전기차 기술 기반
전력 연 8000MWh 생산.. 2200가구 사용량
현대차동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넥쏘 수소전기차 기술 기반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울산에 구축했다.

현대차는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인 ‘고분자전해질막’(PEMFC) 실증 설비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 실증 설비의 연간 생산량은 약 8000MWh다.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22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설비는 울산시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부지 650㎡에 구축됐다. 66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이 설비 가운데 현대차가 개발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500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됐으며,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향후 컨테이너 대수에 따라 수십 내지 수백 MW로 공급량 확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달리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전기 생산량을 빠르게 조절해 효율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한계로 지적되는 전력수급 변동성의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울산시와 참여 기업들은 2022년 10월까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실증과 운영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의 대부분은 해외 기술을 기반으로 해 부품 교체와 유지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이번에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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