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4백명대 안팎 유지.."5인 이상 모임 금지, 3차 유행 안정되면 논의"
[앵커]
어제로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지 꼭 1년이 됐는데요.
신규 확진자는 404명으로 확진자 수는 완만하게 줄고 있지만, 최근 주말 들어 다시 시민들의 이동량이 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5인 이상 모임 금지 해제에 대해선 3차 유행이 안정된 뒤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445명, 전 주 대비 15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매일 7백 명대의 확진자가 나올 만큼 확산세가 거셌던 수도권은, 지난주엔 하루 평균 3백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확진자 10명 중 4명 이상은 개인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등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강력한 거리두기의 장기화탓인지 시민들의 이동량도 다시 증가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이동량은 수도권 13%, 비수도권에선 2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최근의 방역(완화)조치는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을 고려하여 조정한 것입니다.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방역조치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의 해제 여부와 관련해선 개인 간 접촉에 따른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3차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논의해 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5인 이상 모임 금지 해제는) 3차 유행이 얼마만큼 지속을 하고 그리고 현재 어느 정도의 위험요인이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판단을 통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최근 요양병원 확진자 전담병원 지정을 철회해달라는 일부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는데, 방역당국은 돌봄과 의료 인력 부담을 줄이는 데 지정 병원이 필요하고, 감염 확산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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