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철수설에 "모든 가능성 열고 검토"

임주영 2021. 1. 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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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모바일 사업의 매각까지 포함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LG 측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혀,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LG전자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LG전자는 어제(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모바일 사업의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매년 불어나는 적자에 지난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윙'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에 이릅니다.

누적 적자가 불어나자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우/SK증권 팀장 : "매년 9천억 ~1조 중반까지 나오는 적자를 감당 하면서는 신사업을 일으키기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저희는 살피고 있고..."]

다만, 사업 변화와는 별개로 고용은 유지한다는 게 LG 측 입장입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MC사업본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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