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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직 내려놓은 박영선..선명해지는 2파전 구도(종합)

이혜인 인턴기자 입력 2021. 01. 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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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어디서든 제 역할 다하겠다"
김진표 "박영선-우상호 경쟁, 메시-호날두 시합처럼 재미있을 것"
정의당 "3개부처 개각은 '박영선 출마용'..단일화 의사 없다"

[서울경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날(20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장관이 본격적으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의 움직임을 보이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한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여권에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 장관의 2파전이 치러질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정의당은 이날 진행된 3개 부처의 개각을 두고 ‘박영선 출마용 개각’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과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박주민,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어디서든 제 역할 다하겠다” 박 의원은 이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 이후 지금까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관련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우리 이웃의 삶을 지금보다 나아지게 하는 길에 우리 당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길고 담대하게 바라보면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출마를 권유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는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시대교체와 위기 속에서도 ‘잊혀진 사람’ 없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어디서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박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 김진표 “박영선-우상호 경쟁, 메시-호날두 시합처럼 재미있을 것”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우 의원과 박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쟁과 관련, “두 분 다 우리 당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갖고 있다”며 “마치 메시 대 호날두가 축구 시합하는 것처럼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두 분이 경선은 아주 재미있고 수준 높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김 의원은 공관위의 후보 면접단계부터 “유튜브로 전면 중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에게 비전과 정책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주고, 유튜브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도 공관위원들이 대신 질문하는 등 다이내믹하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여당에 어려운 선거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임기가 1년 2개월 뿐이기 때문에,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 대안을 누가 더 잘 실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후보자가) 소수로 제한되면 집권여당, 국회 다수당으로서 입법과 예산지원을 강력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정치력을 가진 사람이란 점에서 (유권자가) 여권 후보를 높게 평가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 정의당 “3개부처 개각은 ‘박영선 출마용’···단일화 의사 없다” 한편 정의당은 청와대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문화체육부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것을 두고 “박영선 출마용 개각”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예고했던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사임 발표에 때를 맞춰 이뤄진 개각이 특정인의 보궐선거용으로 비춰진다는 점에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어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영선·강경화 장관 후임으로 모두 남성이 발탁된 것과 관련, “30%에 근접했던 내각의 여성 비율이 10%대로 낮아졌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주저앉은 점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내각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천하는 사람이 필요하지만, 해당 부처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라면 곤란하다”며 “최근 개각 때마다 정치인 출신 장관 내정자가 기용되고 있는데 전문성을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무려 세 차례, 총 10개 부처의 개각이 단행됐는데 이후에도 개각이 있을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장관의 직이 집권당의 선거용 명함으로 잦아지는 것은 국민 눈높이로 볼 때 보기좋은 모습이 아니다. 남은 임기 1년 4개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내각의 용인술에 깊은 사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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