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스' 논란에 정의당 김종철 "여성혐오 무마 위해 이용되면 안돼"

이동우 기자 2021. 1. 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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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남성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한 '알페스'와 목소리를 합성해 신음 등 성관계를 묘사하는 '섹테'(섹스 테이프) 관련 "여성 혐오나 성폭력에 반대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알리바이처럼 되선 안 된다"고 비판적 의견을 내놨다.

김 대표는 "알페스에서 그렇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사회의 성적 권력 구성은 압도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하게 조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폭력 피해자의 압도적 다수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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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남성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한 '알페스'와 목소리를 합성해 신음 등 성관계를 묘사하는 '섹테'(섹스 테이프) 관련 "여성 혐오나 성폭력에 반대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알리바이처럼 되선 안 된다"고 비판적 의견을 내놨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정의당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알페스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알페스에서 그렇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사회의 성적 권력 구성은 압도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하게 조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폭력 피해자의 압도적 다수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성폭력으로 여성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쓰여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알페스가 '페미니즘'에 비판적 성향을 갖는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 공론화가 이뤄진 것을 지적한 것이다.

'알페스'는 RPS(Real Person Slash)를 한국어로 읽은 것으로 아이돌 등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삼은 일종의 팬픽션이다. 일부 알페스가 미성년 아이돌 등을 지나치게 성적 대상화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태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알페스와 섹테는 명백한 성범죄라며 경찰에 수사까지 의뢰한 상황이다. 하 의원은 "알페스, 섹테는 남자와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 폭력과 범죄의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영등포경찰서를 직접 찾아 알페스·섹테(섹스 테이프) 제조자 및 유포자 110여명(아이디 기준)을 수사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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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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