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경단女 절반이 30대..여가부 "지원예산 확대하겠다"
경력단절 이유 1위 '육아'
지난해 상반기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150만600명이며 이 가운데 30대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국가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연령별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30대가 절반에 가까운 46.1%를 차지했다. 40대는 38.5%로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30대 중 결혼한 여성의 고용률은 같은 나이대에서 전체 여성 고용률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다만 2016년과 비교했을 때 30대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6.6%포인트 줄었지만, 40대 비율은 7.2%포인트 늘었다. 이는 초혼 연령 상승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나이대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여가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여성들이 꼽은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이유는 육아(42.5%)였다. 지역별로 보면 기혼 여성의 비취업 비중이 높은 곳은 울산(49.5%), 대구(45.3%), 경기(42.4%) 순으로 집계됐다.
학력에 따른 경력 단절 양상은 2014년에는 고졸 비율(40.0%)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대졸 이상 비율(41.9%)이 가장 높아 고학력 여성의 경력 단절도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하지 않고 있는 비취업 여성 규모와 비중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40∼54세 비취업 여성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올해 여성 경제활동 촉진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여성들이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예방하는 경력 단절 예방 지원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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