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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설 전 접종 가능성..접종센터 250개 확보(종합)

변해정 입력 2021. 01. 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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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6시 기준 150개 후보지 선정 끝내
시군구당 최소 1개..인구 50만 넘으면 3개 이상
공공시설 우선 활용.."기준 미달땐 인접지 공동활용"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1.19.jtk@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시기가 설 연휴 전인 2월 초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 등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이르면 다음주 초께 전국 250개 접종센터를 모두 확정한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과장)은 21일 오전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당초 2월 말 (국내로) 들어오기로 예정됐던 첫 백신이 설 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첫 백신이 들어오면 정부에서 정한 접종계획에 따라 지체없이 우선순위에 맞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어디서 맞나…접종센터 설치기준 첫 공개

정부는 만 18세 이상 인구의 60%를 접종 대상을 잡고 있다. 이 중 우선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과 같은 사회필수서비스 인력과 고령자,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정부가 지정한 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설치 장소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한다. 관할 지역에 공공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국·공립병원(보건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하루에 적게는 1000명, 많게는 3000명 가량을 접종해야 해 갖춰야 할 조건이 까다로운 탓이다.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냉동고와 냉·난방시설, 자가발전시설 등을 완비해야 한다. 자연 환기가 가능해야 해 지하 공간에는 설치할 수 없다.

접종 대기자와 접종자의 동선을 구분할 수 있는 입·출구가 분리된 장소여야 하고, 일정 면적의 대기장과 주차 시설도 필요하다.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을 대비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의 접근 역시 용이해야 한다.

[서울=뉴시스]정부가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이르면 다음주 초께 전국 250개 접종센터를 모두 확정한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후보지 150개 선정을 마쳤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정부는 전국에 약 250개의 접종센터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일반행정구 기준으로 시·군·구당 1개 이상, 총 인구수가 50만 명을 넘으면 3개 가량 지정한다. 관할 시·군·구 내 적절한 인력·장소가 없는 경우 동일 시·도 내 인접 시·군·구와 공동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후보지 150개 선정을 마쳤다. 공공시설 138개(실내체육관 93개, 공연·문화시설 30개, 유휴지·운동장·공원 10개, 관공서 5개), 의료시설 12개(병원 8개, 보건소 4개)이다.

나머지 100개에 대한 후보지는 22일까지 시·군·구로부터 제출받아 다음주 초께 확정한다.

박 과장은 "후보지 체크리스트를 지자체에 보내 내일(22일)까지 전부 제출하도록 했다"며 "질병관리청과 함께 최대한 빨리 심사해 다음주 초께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보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인접 지역의 접종센터를 공용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하루 600명 접종기준 인력 22명 필요


정부는 접종센터에 투입할 접종 관련 인력 모델안도 마련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접종 인력 비율은 의사 1명당 간호사 2명과 행정요원 2.5명이다.예진 의사 1명이 하루 8시간 동안 150차례 접종하고 접종 후 15~30분 가량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접종센터 규모와 하루 접종자 수 기준으로 투입 인력 규모별 총 4가지 모델을 짰다. 하루 600명 접종을 목표로 할 때 필요 인력은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 등 최소 22명이다.

접종 목표 인원이 늘어날수록 인력도 그에 따라 늘어나게 된다. 1200명 접종 시 최소 44명(의사 4명·간호사 16명·행정요원 20명), 1800명 접종 시 최소 66명(의사 12명·간호사 24명·행정요원 30명), 2400명 접종 시 최소 88명(의사 16명·간호사 32명·행정요원 40명)이 된다.

정부가 예상하는 하루 최대 접종자 수 3000명일 때는 최소 110명(의사 20명·간호사 40명·행정요원 50명)이 필요한 셈이다. 즉, 전국 250개 센터를 운영하려면 최소 2만7500명이 필요하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행안부 관계자는 "접종 인력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된 '핵산 백신'의 접종 난이도와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 대응, 시스템 입력과 같은 행정업무 과다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다만 백신 공급 물량과 시기, 관할 시군구 내 인구 수 등을 고려해 인력 규모는 탄력적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접종 절차도 공개됐다. 접종센터 구역은 크게 '대기-접종-접종 후' 3가지로 나뉜다.

센터 입구에 자리잡을 대기 구역에서 행정요원 2명의 안내에 따라 신원확인 후에 문진표를 작성하게 된다.이후 접종구역에서 의사의 예진을 받고 간호사가 접종한다.

백신을 맞고나서는 접종 후 구역으로 옮겨 30분 내외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게 된다. 이떄 이상반응이 확인되면 대기 중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진다.

정부는 접종센터 방문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대안도 고심 중이다.

박 과장은 "접종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가정 방문 접종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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