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임명.."오로지 국민편, 오만한 권력 되지 않겠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김진욱 공수처장을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공수처가 정식 출범한 건데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은 이제 새로 뽑아야 해서 제대로 사건 수사를 하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역시 중립성과 독립성”이라며 정치로부터의 중립, 기존 사정기구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처장은 “인권친화적 수사기구가 되는데 초석을 놓아 국민의 신뢰를 받는다면 검찰의 지금 잘못된 수사관행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이어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김 처장은 성역없는 수사와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을 당부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 앞에 결코 오만한 권력이 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김진욱/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닌, 오로지 국민 편만 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수사와 기소라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공수처법이 제정된지 1년여 만에 현판이 내걸렸지만 수사 개시까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조직 구성부터 마쳐야 하는데 먼저 처장을 보좌하고 실무를 책임질 차장을 뽑아야 하고 최대 23명의 공수처 검사와 40명의 수사관을 선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처장과 차장, 여야 추천위원 2명씩 모두 7명으로 인사위를 구성해야 하는데 공수처장 때처럼 정당 추천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야당 2명이 배정돼 있습니다. 야당 추천이 늦어질 경우 5명으로 인사위원회 강행하실 겁니까?”]
[김진욱/공수처장 : “협조를 해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시고요. 그렇다면 저희가 강행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중복되는 사건의 경우 공수처가 이첩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1호 사건이 무엇이 되느냐가 벌써부터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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