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단일화 깬 사람은 선택 못 받을것"..안철수 "대국민 서약 하자"

신지혜 입력 2021. 1. 21. 22:31 수정 2021. 1. 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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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월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3자 구도'를 초래한 후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어젯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제 간절함과 제1야당의 절박함이 만나면 단일화가 될 거로 믿는다"면서 "(야권) 후보들끼리 결과에 승복하고 후보 당선을 끝까지 돕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하자. 대중 정치인이 대국민 약속을 어기고 다시 출마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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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월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3자 구도'를 초래한 후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단일화 협상 상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공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어제(21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단일화 과정을 거쳤음에도 거기에 불복하고 출발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3자 구도"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야권이) 단일화를 외치다가 3자 구도가 된다면, 일반 유권자들이 판단을 정확하게 할 것이다. 단일화를 깬 사람에게 표가 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제가 선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가 단일화 협상을 최종 거부하거나,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출마를 강행하면 필패할 거라는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경선 참여는 불가하다고 재차 못박으며, 협상은 3월 초가 될 거라고 정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야권 후보들이 다함께 경선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자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어젯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제 간절함과 제1야당의 절박함이 만나면 단일화가 될 거로 믿는다"면서 "(야권) 후보들끼리 결과에 승복하고 후보 당선을 끝까지 돕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하자. 대중 정치인이 대국민 약속을 어기고 다시 출마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또 3월에 협상하자는 김 위원장과 달리, "단일화 목적과 방법, 정책 방향을 합의하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런 협의를 공개적으로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지금부터 실무 논의를 시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안 대표는 2012년 대선후보 사퇴에 대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져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2018년 서울시장 선거는 "바른미래당에 힘을 합했던 지방의원들에게 인간적 도리를 다하려고 떨어질 게 뻔한데도 출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압도적 지지율 1위를 유지하다, 故 박원순 전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주요 선거 때마다 후보 단일화 협상 당사자가 됐지만 결과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2012년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와 갈등을 빚다가 선거를 한 달 앞두고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2017년 대선과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논의했는데, 양측 접점이 거의 없어 협상은 무산됐습니다. 안 대표는 두 번의 선거에 모두 출마했고 3위로 낙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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