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소년 축구문화 전북에 도입하겠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돌아 왔다.”
21일 경기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40)이 ‘JEONBUK’(전북)이라고 써 있는 초록색 머플러를 두르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그는 19일 ‘어드바이저(adviser·조언자)’라는 역할로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에 합류했다.
김상식 신임 감독이 먼저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 박지성은 “한국에 거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처음엔 거절했는데, 꾸준한 요청에 마음을 돌렸다”며 “영국에서 지내면서 비대면으로 조언하고, 분기에 한 번씩 만나면서 나의 경험과 직접 공부한 내용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했다.
박지성이 ‘어드바이저’로서 거두고 싶은 성과는 한국 축구의 발전이다. 그는 “리그 클럽들이 어떤 시스템을 갖추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 축구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뀔 수가 있다”면서 “전북 현대에서 좋은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 다른 구단도 벤치마킹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중점적으로 조언할 부분은 전북의 유소년 육성 문화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등을 오가며 유럽이 얼마나 유소년 축구를 중시하는지 알게 됐다”며 “유럽 축구의 좋은 부분만 가져와서 우리나라에 적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김남일 성남FC 감독, 설기현 경남FC(2부) 감독 등과도 ‘성적 경쟁'을 한다. 그는 “각자 위치가 다르지만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갑다.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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