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온택트 피트니스'로 극복해요!

조성호 2021. 1. 2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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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배한 지난 1년 동안 체육시설은 문을 닫고, 격렬한 그룹 운동도 즐길 수 없는 날이 많았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지는 법인데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온택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운동기구가 가득 들어찬 헬스클럽을 빼곡히 채운 사람들,

하지만 코로나19가 덮친 지난 1년 텅 빈 풍경이 더 익숙했습니다.

외출이 꺼려지는 임신부 류지향 씨 집에는 매주 트레이너가 찾아옵니다.

순산하려면 운동은 필수인데, 혼자 하면 '작심삼일'이 될까 두렵습니다.

맞춤형 지도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류지향 / 경기도 김포시 : 선생님이 출산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아기 낮잠시간이나 수유 시간을 고려해주셔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꼭 얼굴을 맞대야 하는 건 아닙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만 켜두면 거실에서든, 방에서든 원하는 곳에서 트레이너와 만날 수 있습니다.

비대면 피트니스입니다.

[곽선규 / 비대면 피트니스 트레이너 : 본인이 편한 장소에서 운동하는 게 굉장히 장점 같습니다. 본인만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자신 있게 운동할 수 있고….]

한때 전국적으로 집단 감염을 일으켰던 줌바댄스 역시 비대면을 통해 우려를 지웠습니다.

강사의 열정은 신나는 음악을 타고 안방으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실내 자전거에 올라타고, 터치스크린에서 강사를 고릅니다.

페달을 밟으면서 격렬한 동작을 따라 하면 거실은 '스피닝 짐'으로 탈바꿈합니다.

[김선미 / 인천시 청라동 : (코로나19 때문에) 아무래도 활동량이 줄어들었거든요. 집에서 이렇게 강사와 (자전거를) 타다 보니 운동 효과도 좋고, 땀도 많이 나요. 엄청나게 힘들어요.]

구령과 함께 어린이들이 주먹을 힘차고, 빠르게 내지릅니다.

빈번한 집합금지 명령은 태권도 수업도 화면 속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심준보 / 태권도 사범 : 운동은 층간 소음을 고려해서 최대한 뛰지 않는 방법을 찾아서….]

나가서 뛰놀 곳이 마땅치 않은 아이들, 그게 안쓰러운 학부모들에게도 가뭄에 단비 같은 시간입니다.

[현미숙 / 학부모·서울 구의동 : 아이들이 바깥활동도 못 하고 굉장히 움츠러들어 있고, 힘들어하거든요. 사범님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아이들한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집콕'이 일상이 되고, 함께 즐기는 운동은 사치가 돼버린 코로나 시대,

얼굴을 마주 보고 땀방울을 섞는 대신 화면 너머로 서로를 북돋우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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