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가 승리한 날.. 미국 통합에 영혼 걸겠다" [美 바이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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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사를 통해 분열된 미국의 통합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1분가량 연설하면서 '민주주의'와 '미국의 통합'을 여러 번 언급했다.
이에 대해 셀레스트 애링턴 조지워싱턴대 부교수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사에 한반도가 나오지 않은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번 연설은 미국의 국가적 분열 치유, 보건과 작동하는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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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분 연설 중 '통합' 11차례 언급
"정치 잠시 잊고 팬데믹 대응 집중
모든 미국인 위한 대통령 되겠다"
정파주의·의회난입 사태 등 지목
"맞서 싸워야 하고 반드시 이길 것"
백악관도 홈피에 '7대 과제' 소개
인종형평성·이민제도 개혁 제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1분가량 연설하면서 ‘민주주의’와 ‘미국의 통합’을 여러 번 언급했다. 특히 통합 얘기는 11차례나 나왔다. 그는 “오늘은 미국의 날이고 민주주의의 날”이라며 “오늘 우리는 한 후보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란 대의명분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미국을 하나로 묶자”며 “나를 지지한 사람만이 아닌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극단적인 정파주의와 백인우월주의, 미국 내 무장세력을 지목하며 “맞서 싸워야 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다짐했다. 또 의회 난입 시위대를 겨냥해 “절대 이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당면 국정과제’를 7개 항목으로 소개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기후변화 △인종 형평성 △경제 △보건 △이민 △글로벌 지위 회복이 명시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승리 이후 인수위 시절부터 강조해온 사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동맹 복원은 글로벌 지위 회복에 포함됐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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