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선택과 집중' LG..모바일 사업 존속-매각 기로에

손석우 기자 2021. 1.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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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는 '아픈 손가락' '계륵' 이라는 별칭이 붙곤 했습니다. 이른바 야심작이라고 선보인 플래그십 제품들은 번번히 시장에서 실패하거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적자는 5년 넘게 지속되고 있고, 시장점유율은 1%대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죠. 결국 칼을 빼든 것 같습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공식화 했습니다.

사업부를 축소하거나 통매각 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초콜릿폰, 프라다폰 같이 피처폰 시대를 이끌었던 과거 영광을 떠올리면, 아울러 갈수록 스마트폰이 허브 역할을 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무턱대고 매각을 하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모바일 사업 매각 소식에 LG전자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Q.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이번엔 기정사실화 된 듯한 분위깁니다. 그동안 수차례 매각설이 있긴 했지만 인정하는 듯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국내에서도 삼성 갤럭시폰과 애플 아이폰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어요?

- '적자 5조' LG스마트폰 매각설…23분기 연속 적자
- 권봉석 "모바일 사업, 최선의 선택 해야 할 시점"
- 권봉석 "현재 모든 가능성 열어 두고 면밀히 검토"
- "고용 유지" 언급…스마트폰 사업 철수 사실상 인정
- MC사업구조 개선 위해 포트폴리오 개선 등 각고 노력
- 2005년 초콜릿·2007년 프라다폰 인기…G4부터 부진
- 3~4년 전부터 조직 정비·생산기지 이전 등 '버티기'
-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부서간 협력·소통 악영향도
- 세계최초 '롤러블폰' 영상 공개…모바일 사업 갈림길

Q. 일각에서는 모바일 사업부 중 연구개발부문을 남겨두고 생산부문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데요. 사업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인 듯 해요?

- LG스마트폰 '분할매각설'…연구개발 남고 생산시설 매각
- 사업 명맥 이으며 비용절감…롤러블폰 OEM생산 가능성
- 직접 생상 과감하게 포기…사업 효율성 향상 의도
- LG전자 스마트폰 생산라인 베트남·중국 등 해외 운영
- 증권가 "LG전자, 다양한 해결 방안 모색 중인 듯"
- 연구개발 인력 유지 전망…"부정적인 영향 없을 것"

Q. 다양한 기업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가장 유력한 곳은 어디인가요?

- LG스마트폰 매각에 구글·페이스북·MS·폭스바겐 등 거론
- 구글, LG전자와 넥서스4·5·5X 연이어 출시 등 합작
- 폭스바겐, 전장사업 잠재적 시너지 효과…유력 입찰자
-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중인 중국·베트남 기업 가능성도
- 베트남 시총 상위 빈그룹 관심…2018년 빈스마트 설립
- 빈그룹,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향상 위해 투자↑
- 외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매각시 3월 내 발표할듯"

Q. 스마트폰 정리 소식에 어제(21일) LG전자 주가가 장중 19만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기업 가치가 4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주가 목표치도 20% 이상 상향 했어요. LG에 있어 스마트폰이 그 정도로 아픈 손가락이었나 실감하게 되는데요. 매각이 현실화되면 더 오르게 될까요?

- LG전자 주가, 21일 18만5000원 장마감…10.78%↑
- LG전자 스마트폰 매각설에 4조원 이상 기업 가치 증대
- 증권사 주가 목표치 22~29% 상향…최대 23만원 제시
- 증권가, 올해 MC 사업 적자 6000억~7000억대 예상
- 전문가 "LG전자 밸류에이션,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
- 매각시 회사가치 상승 전망…"1조원대 손익 개선 예상"

Q. LG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네셔널과 합작법인을 냈는데요. 이에 이어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룩소프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이달 27일 출범합니다. 전장에서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에요?

- LG전자·스위스 룩소프트 조인트벤처 알루토 출범 예정
- LG전자 웹OS오토 플랫폼…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개발
- LG전자 소프트웨어·룩소프트 글로벌 영업채널 '시너지'
- LG전자 "차안에서 누리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할것"
- 지난해 말 세계 3위 전장회사 마그나와 합작사 설립
- 인포테인먼트-램프-LG마그나…종합전장회사 위한 3축
- 권봉석 "자동차 산업, LG미래사업 핵심 동력원 중 하나"

Q. 여기에 LG가 공들이는 부분이 인공지능입니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이후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룹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데요. LG그룹은 앞으로 미래차와 로봇을 집중 육성시키며 미래사업을 키우겠다는 큰 그림 같아요?

- 전장에 이어 AI 확대 위해 M&A·합작사 설립 전망
- 구광모, 고객가치 창출 위한 디지철 전환에 박차
- AI·로봇·전장·전기차 배터리 등 새로운 핵심사업 투자
- LG, 16개 계열사 참여 인공지능 전담 조직 출범
- 그룹 차원 AI 원천기술 확보…사업 확대 의지
- 구글AI 연구조직 '구글브레인' 출신 이홍락 교수 영입

Q. LG그룹이 오래전부터 적자를 감소하고 꾸준히 매진해오면서 빛을 보고 있는 분야가 있죠, 바로 자동차 배터립니다. 그룹 차원으로 보면 현재 자동차 배터리가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비중국 국가에도 우리나라 3사가 선두권인데 그중에서도 단연 LG가 앞서고 있어요. 문제는 중국 CATL인데 추격세가 거세요?

- 국내 배터리 3사,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위권
- LG에솔, 작년 1~11월 非중국 전기차 배터리 2위
- CATL, 중국 내수 시장 전용 인식 벗고 폭발적 성장
- LG에솔, 지난해 11월 배터리 사용량 1위 차지
- CATL 등 中업체 공세…파타소딕도 건재 경쟁 치열

Q.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입니다. 빨라야 올해 하반기 정도에나 시작하겠다고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 LG에솔, 2023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 2배↑…IPO 돌입
- 연간 3조원 이상 투자…배터리 시장 1위 탈환 의지
- LG에솔, IPO 일정 예상보다 앞당겨…투자금 확보 차원
- 이달 내 주관사 확정…다음달부터 본격 실사작업 전망
- 전기차 시장 급성장…시장 내 초격자 지위 확보 다짐
- LG에솔 기업가치 최대 100조원…배터리 호황 기대감
- SK-삼성 주관사 배제 전망…빅3 증권사 빠질 가능성

Q. SK이노베이션과 소송은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다음달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미국 특허심판원 특허무효 소송 기각을 놓고 또 충돌했어요?

- LG-SK 배터리, 다음달 10일 ITC 최종 판결 예정
- 영업비밀 침해 소송 중 특허무효 소송 기각 '충돌'
- 美 특허심판원, SK이노 특허무효 심판 청구 각하
- SK "미국 특허심판원 소송 기각은 정책변화 때문"
- LG "PTAB 신청 모두 각하…기회 상실이 사실"
- SK "PTAB, 각하했지만 합리적 무효가능성 제시 의견"
- LG "이슈의 본질인 특허의 무효가능성에 대해 답해야"
- '갈 길 바쁜데'…계속되는 LG-SK 배터리 전쟁.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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