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취침후 피자먹는 주방위군..여긴 전쟁터 아닌 워싱턴DC

최정동 2021. 1.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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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다호 주 방위군이 21일 아침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동편 잔디밭에서 취침후 기상해 간편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얼핏 보면 전쟁의 최전선 풍경이다. 치열한 전투를 막 끝낸 병사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곳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그것도 심장부인 연방의사당 주변이다. 지난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 2주만에 열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은 미국의 주 방위군 2만5000명이 워싱턴에 주둔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갑자기 수도에 모인 대규모 방위군 병력 중 일부는 의사당 주변에서 야외 취침을 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다호 주 방위군이 21일 아침 연방의사당 동편 잔디밭에서 취침후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은 20일 무사히 끝났지만 주 방위군의 워싱턴 주둔은 당분간 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 후 열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경비를 위해 미 전역에서 2만5000명의 방위군이 워싱턴에 배치됐다. 아이다호 주 방위군은 의사당 주변에 배치돼 잔디밭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이다호 주 방위군 플로렌스가 그의 M4 소총을 안고 연방의사당 잔디밭에서 취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워싱턴 연방의사당 잔디밭에서 침낭으로 취침하는 미국 주 방위군. EPA=연합뉴스
의사당 주변 주 방위군이 식사로 피자를 배급받고 있다. TASS=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21일 주 방위군이 의사당 주변에서 이동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한 주 방위군 병사가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서 국기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 때 축하 인파가 몰리는 내서널 몰은 이번 취임식에서는 20만 개의 국기로 장식됐다. 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무사히 끝났지만 미국 주 방위군의 워싱턴 DC 주둔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AP=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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