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사흘 만에 다시 3백명대로.."다음 달 백신 접종 준비"

YTN 2021. 1.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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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던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300명대로 다시 내려가면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이동량과 곳곳에서 발생하는 신규 집단감염, 또 기존 항체를 무력화하는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갔는데요. 일단 전체적인 진단검사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또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거죠?

[류재복]

지금으로 봐서는 확진자 수가 늘어날 만한 요인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물론 한 곳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게 되면 반영을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환자 수의 발생 추세를 보면 크게 늘어날 상황은 없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검사량도 4만 건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양성률이 높은 것도 아니고요.

어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전라북도와 세종시에서 발생을 하지 않았습니다. 15개 시도에서 발생한 것이고 수도권 발생 비율도 64%까지 떨어졌고요. 다만 사망자는 여전히 어제도 12명이 늘어서 1328명으로 계속해서 사망자는 늘어나는 추세고요. 대신 위중증 환자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강남의 한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발생해서 관련자가 18명까지 늘었다고 하는데 사우나에서 종종 그동안에도 확진자가 나오기는 했는데 왜 이게 반복되는 거로 봐야 될까요?

[류재복]

목욕탕, 그러니까 사우나를 포함한 목욕장업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집합금지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특히 겨울이 되면서 집에서 온수를 쓰지 못하는 취약계층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 때문에 목욕탕은 영업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려서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대신 규칙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데요. 일단 땀을 내는 이런 사우나라든가 발한실이라고 하죠.

이런 곳들은 운영이 안 되고요. 음식도 금지가 되고 이용 인원도 16제곱미터에 1명 정도로 되고요. 그다음에 소독도 하루에 몇 번씩, 이런 규정들이 까다롭게 되어 있는데 지금 이번에는 강남의 역삼동에 있는 사우나는 수면실이 운영이 됐다는 거거든요.

수면실은 이 규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운영을 할지, 말아야 될지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장기 투숙객들이 수면실을 이용하고 그 수면실을 또 직원들이 같이 이용을 하면서 아마 거기서 전파된 것이 아니냐, 아직은 추정의 단계인데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흐름을 보면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방역수칙들. 발열검사라든가 명부작성이라든가 발한실 같은 걸 운영하지 않는다거나 이런 대부분의 규칙은 잘 지켜진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가 조금 더 조사를 해 봐야 알 것 같고요. 현재까지 강남 사우나에서만 18명. 그러니까 이미 가족으로까지 N차 감염이 일어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확진자가 나온 강남의 사우나는 그러면 일부 이용자가 숙박시설처럼 이용했다는 것도 나온 건가요?

[류재복]

지금 세부적인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수면실을 장기간으로 이용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까지는 지금 조사 결과가 나와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더 조사를 해보면 아마 외부에서 누군가 감염된 사람이 그 수면실을 매개로 전파시키지 않았을까, 그 정도까지는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수면실은 밀폐돼 있는 공간인데 거기서 그렇다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을 자거나 이러지는 않았을 테니까 거기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남아 있는 거군요?

[류재복]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사우나의 전체적인 역학조사 결과, 규칙도 다 운영이 됐고 환기 같은 것도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면 지금 지목되는 것은 아무래도 수면실, 잠잘 때 마스크 쓸 확률은 별로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거기가 지목돼 있는 상태죠.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건 아닙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최근 확진 상황을 살펴보면 확진자 수하고 위중증 환자의 수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10명, 2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러면서 치명률도 높아져 있는 상황인데 낮추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김경우]

확진자 수분의 돌아가시는 분을 치명률로 보게 되면 12월 달에 1000명으로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그때 감염되신 분들이 위중증이 되시고 사망이 뒤늦게 발생하는데 물론 확진 당시에 늦게 확진돼서 확진되자마자 바로 사망하시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다가 사망자가 줄면서 다시 위중증에서 사망하시는 분들은 계속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증가하는 것 같은 현상이 보일 수 있고요. 물론 12월 초에는 약간 또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 같은 그런 착시효과도 있는데요. 1월달에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률만 보게 되면 3~4%가 될 정도이기 때문에 앞으로 확진자가 줄면서 또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게 되면 1.8%대에서 약간 증가할 가능성이 더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는 줄어들지만 사망자가 그대로 만약에 늘어난다면 치명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김경우]

일단 이미 위중증에 계신 분들은 사망으로 가시거나 아니면 장기간 계속 중환자실에 입원하시거나 아니면 그중에서 일부 퇴원하실 것 같고요. 그래서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면서 감소할 가능성이 많이 있어 보이고요. 앞으로 사망이나 위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감염 규모를 줄여야 하고 특히 고령층 어르신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데 상대적으로 10만 명당 발생률을 보게 되면 60~70대, 80대분들이 감염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령층 어르신, 특히 요양시설, 요양병원, 요양원이라든지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또 계속 지적된 것처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감염 예방, 방역수칙 준수, 조기 발견, 또 빨리 신속한 환자 분류, 치료 이런 것들이 계속 잘 이루어져야 될 것 같고요.

앞으로 항체치료제와 백신이 도입되기 때문에 이것이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전담병원에 아직 병상 여유가 있다면 특히 고령층 어르신분들은 우선적으로 전담병원에서 경증일 때 빨리 초기에 검사를 하고 초기에 평가를 하고 필요하면 항체치료제를 투약하고 며칠간 지켜본 다음에 괜찮으시면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방법을 고려해서 우선적으로 병원에서 먼저 분류하고 진료하는 시스템을 병상 여유가 있을 때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국내에 들어온 지 1년이 됐는데 방역 당국이 그동안의 감염경로를 분석을 해봤더니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류재복]

네, 1년간 전체 환자의 발생 경로를 조사를 해보니까 집단감염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45%. 확진자를 접촉한 게 28%. 1년 동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발생은 18%, 이렇게 나왔거든요. 지금 그래픽에서도 보시면 집단감염이 45.4%가 나왔는데요. 이 집단감염이 어떤 곳에서 이루어졌느냐를 분석해 보니까 종교시설이 17%가 나왔고요. 신천지가 16%, 요양시설이 13%, 그다음에 직장, 가족 지인 모임, 의료기관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종교시설이 가장 높았고요. 신천지는 꼭 종교시설 발생은 아니지만 어쨌든 별도로 분류를 했지만 포함을 시킨다 하더라도 어쨌든 종교시설에서 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각 집단감염의 주요 시설들을 분류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김 교수님, 지금 보면 종교시설, 신천지도 만약에 종교시설 내에 포함시킨다면 30% 넘는 그런 집단감염이 종교시설에서 나온 셈이 되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경우]

종교시설 관련된 집단감염은 예배보신 분들의 감염도 포함하지만 관련 N차 전파까지 포함해서 관련 감염자까지 포함한 수치로 보시면 되겠는데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정규예배 때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파가 안 일어난 방역 모범사례도 있는데. 하지만 개척교회라든가 소규모 교회, 끝나고 사적인 모임, 기도회나 수련회, 찬양, 성가대 모임, 비말이 많이 발생하고 마스크를 안 쓰는 모임에서 계속 발생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그래서 일단 방역수칙을, 소규모 어려운 교회에서 방역관리자를 담당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예를 들면 목사님 사모님이 방역관리를 하시는데 또 잘못해서 소금물을 뿌리신다든지 그런 사례들도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전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해하시고 제대로 준수하는 노력들이 앞으로 계속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 들어서, 그러니까 지난 월요일부터 집단발생의 주요 시설들 일부, 그러니까 다중이용시설들 일부가 영업을 시작했었죠. 이와 관련해서 방역 당국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집단 발생 주요 시설 중에 실내체육시설 그리고 학원, 다단계 방문판매시설 등은 지난 월요일부터 수도권에서 운영이 재개된 시설입니다. 이런 운영재개는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을 위한 조치였으며,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운영재개 시설의 사업주와 이용자는 입장 인원 제한, 마스크 상시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리겠다.]

[앵커]

카페나 헬스장 등의 운영이 재개가 됐는데요. 이용하시는 분들, 그리고 업주분들, 당연히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실 것으로 믿습니다마는 일부 허술한 면도 아직까지 있다는 것이 저희 취재기자들의 얘기인데요. 관련해서 다른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를 무력화시킨다 하는 그런 보고가 나왔다고요?

[류재복]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전염병 연구소에서 완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인데요. 정확하게 말하면 병에 걸려서 완치된 사람은 혈청 안에 중화항체라는 게 형성이 되는데 이 중화항체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중화항체가 생성되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되는데 물리치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걱정되는 것은 첫 번째는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중화항체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면 중화항체가 역할을 못하니까 다시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그 걱정이 하나 생긴 거고. 또 하나는 그러면 백신이 영향이 없거나 줄어들거나 이럴 가능성이 있다는 이 두 가지 걱정거리가 생긴 것이죠.

그리고 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도 50% 정도 더 빨라지는 것으로, 영국발은 한 70%가 되지만 대신 영국발은 화이자 같은 백신은 실험을 해 보니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제 역할을 하더라, 이렇게 나왔죠. 그러니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또 중화항체가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지 못한다는 이런 새로운 문제가 생긴 겁니다.

변이가 지금 현재 4개 정도가 나온 것으로 돼 있는데요. 그러니까 두드러지는 변이가. 이 변이가 각각의 역할들이 달라지고 점점 더 백신이나 재감염 우려들을 높이기 때문에 사실은 앞으로도 굉장히 걱정이 되고 올해 백신 접종과 맞물려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로 꼽히는 그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되면서 재감염이 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백신이 혹시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우려이 두 가지를 지적을 해 주셨는데 의학전문가로서는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심각성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김경우]

우선 치명률 자체, 그러니까 병이 더 독하게 갈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는 않은데 전파 속도가 빠르게 되면 갑자기 환자가 폭증할 수 있겠고 병상이 부족해지면 치료를 잘 못 받아서 돌아가시는 분이 많을 가능성이 많아지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를 못하면 치명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겠고요.

일단은 지금 남아공에서 한 연구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되신 분들의 혈청으로 한 연구가 되겠고 많은 백신 제조사에서 자기가 만든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지 실험들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한 20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생긴 항체를 가지고 실험을 했더니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다, 이렇게, 아직 정식으로 나온 건 아니지만 그런 보도가 있어서 백신에 희망을 걸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앵커]

화이자 백신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겁니까?

[김경우]

그렇죠.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신 분의 혈청을 이용해서 중화실험을 했더니, 실험실 연구이긴 합니다마는 중화 능력이 있다 이런 보고가 있기 때문에 희망을 걸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 왜 남아공에서는 효과가 없고 미국 연구는 효과가 있을까.

그래서 저는 두 실험 중에 하나가 오류가 있다든지 아니면 지금 개발된 백신은 작년 1월에 우한에서 처음 공개된 유전자 서열, 그러니까 초기 유행할 때 바이러스 유전자를 가지고 만든 백신이고 남아공에서 한 그 회복된 환자 경우에는 변이 바이러스, GH형에 감염된 환자의 혈청을 가지고 한 실험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생긴 사람의 혈청하고 또 GH형에 감염된 사람의 항체가 차이가 있나, 이렇게 추정을 해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보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백신을 통해서 실제로 남아공 변이에 예방효과가 있는지 계속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좀 복잡하게 얘기가 될 것 같은데 항체가 있고 백신이 있단 말이죠. 백신은 접종 중인데 이 백신이 그러니까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지금 연구 중이고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결론이 나오고 있는 거죠?

[김경우]

아직 초기 연구고 미국에서 20명 대상으로, 그러니까 백신을 맞고 생긴 사람의 항체를 가지고 했는데요. 워낙 소수고 또 중화실험실 연구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약간 희망이 있지 않을까. 화이자뿐만 아니라 모더나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많은 백신 회사들이 비슷한 연구를 같이 진행하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그런데 백신을 맞으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항체가 생기지 않습니까? 이 항체를 무력화하는 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게 무력화시키지 못한다는 거잖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항체가 달라붙어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우리 인체로 침입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화항체의 역할인데 변이 바이러스와 중화항체와의 결합력이 떨어지게 되면, 그러니까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를 저항성을 가지고 피해서 결합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 몸에 감염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항체와의 결합력 같은 것이 항체의 효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 논란이 생길 수가 있고 일단 그리고 백신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이것을 물리치거나 또는 예방하는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거죠?

[김경우]

지금 그럴 가능성도 있고 또 만약에 미국에서 한 소수지만 백신 접종을 하고 생긴 항체가 남아공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게 되면 어느 정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우리가 백신을 개발할 때 썼던 바이러스의 염기서열하고 GH형에 감염됐던 환자의 혈청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고 보다 정확한 차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백신이 완전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어서, 맞아서 항체가 생긴다 하더라도 이 항체가 계속 유지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이게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결국은 계속해서 백신을 주기적으로 맞거나 아니면 마스크 착용을 꼭 해야 된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백신을 맞고 항체가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워낙 연구 기간이 짧기 때문에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만약에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면 독감 예방접종처럼 매년 한 번씩 맞아야 될 수도 있겠고요. 또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서 백신이 효과가 없다면 또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서 추가적으로 접종이 필요하다든지 그런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감염이 되는 것을 줄이고 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한다는 효과는 밝혀져 있지만 만약에 약하게라도 걸리게 되면 백신을 맞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백신을 맞고 얼마큼 추가적인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백신을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도 맞기 시작하는데요. 집단면역이 형성이 되면 그래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인데 방역 당국에서는 그렇지는 않다, 마스크도 써야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계속 유지해야 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러면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겁니까?

[김경우]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 조금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데 비관적으로 보게 되면 말씀하신 항체 효과가 지속기간이 길지 않을 가능성이 있겠고 감염을 약하게 앓게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런 것들이 필요할 수가 있는 부분이 되겠는데요.

그러면 어느 정도 항체를 가져야지 집단면역이 생길 수 있는가, 이것을 봤을 때는 이론상으로는 1-(1/R0)이 우리가 어느 정도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퍼센트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예를 들어서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초 감염재생산지수가 3이라고 보게 되면 한 67% 정도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우리가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앵커]

67%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R0값을 3으로 가정했을 때. 그런데 우리가 지난 11월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했을 때 R값이 1.5정도였기 때문에 만약에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고 생활방역 수칙, 마스크를 잘 착용하게 되면 한 33% 정도가 어느 정도 예방접종을 맞게 되면. 그러니까 우리나라 인구 수의 한 2000만 명 정도가 접종해서 항체를 어느 정도 보유하게 되면 우리가 1단계의 거리두기를 하면서 기본적인 생활방역 수칙을 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그러니까 한 자릿수나 0으로까지 만들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물론 집단감염이 형성되는 시기는 11월이기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잘 지키게 되면 여름부터라도 1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일상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밤 9시 이후에 영업을 못하게 하는 부분을 놓고 계속 논란이 일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그러니까 피로감이죠. 왜냐하면 9시 이후에 영업 제한은 분명히 확진 환자 수를 줄이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평가를 받는 것이고요. 9시 이후에 영업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접촉 시간이 길어지게 되기 때문에 전파의 우려가 큰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9시 이후에 영업을 제한했는데 효과가 있고 그런 와중에 3차 유행이 오면서 계속해서 연장이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타격이 크지 않습니까?

특히 밤에 영업을 주로 하는 그런 업종들은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지금 그 부분을 가지고 정부에 계속해서 항의를 하거나 문제 제기를 하거나 요구를 하는 그런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도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평가를 해서 그 부분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설을 앞두고 2주, 확진 환자 수가 지금 계속해서 내려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까지 내려가는지를 봐서 지금 이달 말에 거리두기를 조정하거나 5인 이상 모임 금지 부분, 그다음에 9시 영업 부분, 이 세 가지를 아마 결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의 발생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내려지는 것이니까요. 그것은 아무래도 방역적 측면에서 고려를 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정 총리가 오늘 이와 관련해서 얘기도 했는데요. 밤 9시 이후에 영업 제한이 방역에는 분명한 효과를 가져왔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금 류재복 해설위원이 얘기했듯이 유흥업소나 노래방 업주들 같은 경우 9시 이후에 영업을 해야 되는데 하지 못해서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고요. 또 역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밤 9시 이후에는 활동하지 않느냐 하는 그런 반박도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9시 이전에라도 얼마든지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고요. 하지만 식당 같은 경우 우리가 밥을 먹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밥은 먹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허용한 부분이 있겠고. 9시 이후에 그런 데서의 활동은 2차적인 모임이기 때문에 4인 이하의 사적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그 모임 간에 전파 위험성도 있지만 모임 일행들 간의, 다른 테이블 간의 감염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2차, 3차 자리가 길어지게 되면 또 모임들 간에서 감염 접촉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9시로 제한한 것은 바이러스의 유행보다는 모임을 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고 또 중요한 게 밀집도를 낮추는 건데 9시로 영업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 밀집도 낮추는 효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의문성이 있었는데 의외로 부수적인 효과로 만취한 사람들이 많이 적어서 119 소방구급대원이나 또 응급실의 의료진에게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됩니다.

주취 환자가 생기게 되면 여러 가지 외상이라든가 상해사건 또 그런 분들이 응급실에 오게 되면 폭행이나 폭언도 하고 굉장히 의료진이 사투를 벌이고 굉장히 부담이 됐는데 그런 환자들이 많이 줄었거든요. 그래서 부수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또 업종별로는 시간을 연장해도 특별히 감염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업종 같은 경우에는 감염 위험 평가를 해 가면서 2주 간격적으로 단계적으로 시간을 연장해 주는 방안. 물론 헬스장 같은 경우에는 10시까지 원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 경우에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업종별로 또 감염 위험 상황을 봐서 단계적으로 허용해 주는 것은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해서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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