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블라터 전 FIFA 회장, 심장수술 후 혼수상태서 회복
오경묵 기자 2021. 1. 22. 10:47
제프 블라터(84) 전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지난달 심장수술을 받은 이후 일주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되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P통신은 21일(현지 시각) 블라터 전 회장 가족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스위스에 있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한다.
블라터 전 회장의 딸은 스위스 현지 매체에 “의료진은 아버지의 몸 상태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슬픈 크리스마스였다”고 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지난해 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 감염이 심장 수술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각종 비리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유력 경쟁자였던 미셸 플라티니 전 UEFA(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 200만스위스프랑(약 25억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다. FIFA 회장 재임 시절 스위스 취리히에 FIFA 축구박물관을 지으며 수천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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