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회장단 만난 與 "기업으로 자금 유도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금융권 관계자를 모아 ‘한국판 뉴딜(K뉴딜)’ 사업 관련 후속방안을 논의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융지주 회장들과 여당 인사들이 오전 10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만나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자리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당 측에서는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욱 정무위 여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홍성국 의원 등이 자리했다.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현 정부의 남은 1년4개월 안에 한국 경제가 선도경제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려면 금융시장에서 민간 투자자금들이 얼마나 빨리 ‘K뉴딜’ 주도 기업, 혁신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펀드 형태 또는 개별투자로 빨리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며 “먼저 ‘혁신기업 1000’ 프로젝트와 K뉴딜 등 펀드에 어떻게 하면 자금이 더 들어갈 수 있을지,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은 다 수립했으니 잘해나가고, 한편 부동산시장이 더 수익이 높다고 알려지면 국제 투자자들이 그쪽으로 쏠릴 수 있으니 적정한 가이드라인 설정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부동산과 관련해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작년 3분기 말 현재 국내 전체 여신 가운데 55%가 부동산에 잠겨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민간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성장성 있는 기업에 가도록 금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5대 금융그룹 회장과 금융권 협회장들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뉴딜펀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 펀드 등에 자금 공급 계획을 논의했다. 당시 정부는 민간과 함께 뉴딜 활성화를 위해 17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이에 대한 구체적 후속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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