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생물 실험실 공개 요구.. 코로나19 기원 논란 '반격'

이귀전 2021. 1.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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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원을 놓고, 중국 외교부가 미국 측에 군 실험실 공개를 요구하는 등 물타기를 통한 반격에 나섰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의 공개를 요구했다며 그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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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기원을 놓고, 중국 외교부가 미국 측에 군 실험실 공개를 요구하는 등 물타기를 통한 반격에 나섰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의 공개를 요구했다며 그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화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사실을 존중한다면 데트릭 기지를 개방하고 200여개 실험실의 문제에서 더 투명성을 보여야 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를 미국에 초청해 기원 조사를 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데트릭 기지의 생물 실험실은 1969년 이전 과거 생물 무기 프로그램의 중심이었으며 에볼라 같은 치명적 질병을 다루는 곳으로 알려졌다. 2019년 7월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명령으로 폐쇄됐다. 글로벌타임스는 데트릭 기지의 실험실이 폐쇄된 것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직접 나서 2019년 우한에서 열린 세계 군인체육대회 미군 참가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수 있다는 음모론을 근거 제시도 없이 퍼뜨렸었다.

WHO 전문가들이 지난주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된 중국 우한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은 다른 나라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탈리아나 등지에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일찍 감염이 시작됐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중국 언론은 이를 활용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최초로 발병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전문가와 언론은 수입 냉동식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할 수 있다는 입증되지 않은 이론을 제기하고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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