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Y피플] 출연료 미지급·대상 불발→웃음 승화..이경규, 예능대부의 내공
최보란 입력 2021. 01. 22. 14:10기사 도구 모음
개그맨 이경규가 출연료 미지급의 속상함, 대상 불발의 서운함 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예능 대부'의 내공을 발산했다.
이경규는 21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 전남 여수를 찾아 감성돔 낚시에 나섰다.
이경규가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 '찐경규'에서는 그의 대상을 예상하고 이동하는 차량에까지 파티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대상이 불발되면서 이경규가 분노하는 모습이 나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개그맨 이경규가 출연료 미지급의 속상함, 대상 불발의 서운함 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예능 대부'의 내공을 발산했다.
이경규는 21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 전남 여수를 찾아 감성돔 낚시에 나섰다.
이날 이경규는 당나귀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당나귀 제일 싫어하는 거 몰라?"라고 버럭했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을 기대했지만,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는 김숙이 대상을 탄 것을 떠올린 것.
그러더니 이경규는 카메라를 향해 "숙아, 너 대상 안 받으면 안돼? 지금이라도 내놔. 반납하면 되잖아. 내가 따로 가서 받을게"라며 미련을 보였다. 그는 낚시하면서도 틈만 나면 "숙아, 나 이 앙금 10년 간다. KBS에 얘기해서 지금이라도 내놔. 아 대상 받고 싶다"라고 본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마니또 1위 자리를 놓고 낚시만큼이나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고, 황금 배지와 감성돔 1cm의 추가 행운을 잡기 위한 치열한 승부 끝에 이경규가 주인공이 됐다.
이에 이경규는 "김숙아, 이제 괜찮아. 내가 마니또로 대상 받았어. 미안해, 이게 더 좋아. 이제야 한이 풀린다"라면서 잊을만한 순간 연예대상을 또 언급하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해 배꼽을 강탈했다.
이경규가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 '찐경규'에서는 그의 대상을 예상하고 이동하는 차량에까지 파티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대상이 불발되면서 이경규가 분노하는 모습이 나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경규는 출연료 미지급의 아픔마저 예능으로 풀어냈다. 이경규는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들 내가 잘된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크게 한 방 맞았다"라고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내가 생선을 많이 죽여서 그런가 하는 자책감이 들기도 한다"라고 털어놔 웃기고도 슬픈 상황을 연출했다.
14일 방송된 '도시어부2'에서는 이동국을 향해 "소속사가 어디냐"라고 물었고, 소속사가 없다는 대답에 "음, 조심해. 항상 나랑 상의해"라고 단전에서 우러난 조언으로 또 한 번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이경규는 특유의 직설적인 캐릭터에 힘입어, 자신의 최근 이슈들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했다. 이에 제작진이나 출연진들과 진심 어린 소통이 가능했고, 관찰 예능으로서 현실감도 더욱 살아났다. 불필요한 신세 한탄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절한 유머로 마무리, 프로그램의 웃음 포인트로 승화하는 그의 내공은 역시 남달랐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채널A '도시어부2', 카카오TV '찐경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TN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미나리' 윤여정, 흑인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美 14관왕
- 그리, 父 김구라 여자친구에게 누나라고 불러… “동안이고 너무 예뻐”
- 이동국, 층간 소음 고충 토로 “아이들한테 뛰지마라... 스트레스”
- 전인권, 조망권 시비 중 이웃에 기왓장 투척… 경찰 조사
- '11kg 감량' 박봄 "컴백 준비 중" 근황 공개
- 술 마시고 귀가한 남편 흉기로 찌른 아내 현행범 체포
- 이철규 "이준석, 지구 떠난다면 호남 지역도 출마 고려"
- 尹, 대통령실 일부 수석 교체 가닥...김은혜 투입 검토
- 산사태 현장마다 발견된 공통점...'태양광 시설·간벌 등 인위적 행위'
- 이준석, 尹·윤핵관 맹렬 비판...민주, '부울경' 순회 경선
해당 기사의 댓글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