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는 트럼프 위로 드론이..이란, '복수 경고'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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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드론(무인 항공기) 공격을 시사하는 이미지를 공개하며 또 다시 복수를 천명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한 남성이 골프를 치고 있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복수 의지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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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드론(무인 항공기) 공격을 시사하는 이미지를 공개하며 또 다시 복수를 천명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한 남성이 골프를 치고 있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붉은 상의를 입은 금발머리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고, 그 위로는 드론 그림자가 드리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미가 골프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다.
이미지에는 "솔레이마니 장군 살해를 지시한 자와 이를 이행한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알맞은 때에 복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 문구는 지난달 하메네이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피살과 관련해 복수를 다짐하며 한 발언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는 작년 1월 3일 이라크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이행됐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반복적으로 역내 주둔 미군 공격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하면서 한때 역내 전운이 감돌았고, 미국과 이란 관계는 더욱 얼어붙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복수 의지를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살인과 테러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도 수배를 요청했다.
이란은 조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란 핵합의에 복귀한다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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