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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오른 밥상물가, 설 차례상 비용 1년새 32만→36만원 '쑥'

이명철 입력 2021. 01. 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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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과일과 축산물 등의 소비자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설 차례상을 위한 지출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안정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3주간 민·관 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며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농협은 배추·무·사과·배 등 성수품을 시중가보다 2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사과·배 알뜰선물세트를 구성·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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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격 1년새 93.9% 급등..소고기 등 축산물값↑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운영, 평시 1.4배 공급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들어 과일과 축산물 등의 소비자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설 차례상을 위한 지출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주요 성수품의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1일 기준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한 상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6만3000원, 대형유통업체 36만3000원 선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통시장은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7일 실시했던 상차림 비용(23만1000원)보다 14.0%, 대형유통업체(31만8000원)보다는 14.1% 각각 오른 수준이다.

상차림 품목을 줄인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11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같은기간 13.7% 오른 15만2863원이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과일과 공급이 감소한 쇠고기·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올랐다.

대형유통업체 기준 사과 5개 가격은 1만464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9% 급등했다. 배 5개 가격도 같은기간 37.7% 오른 2만4309원이다. 소고기(양지) 1.8kg 가격은 2만2752원, 계란 10개는 2181원으로 1년새 각각 10.8%, 18.1% 상승했다.

올 겨울 생산이 양호한 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배추 300g과 무 200g 가격은 190원, 192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45.4%, 43.2% 내렸다.

정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안정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3주간 민·관 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며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농·축·임산물 성수품 10개 항목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평시대비 평균 1.4배 확대 공급한다. 수급불안이 덜한 수산물 성수품은 6개 항목은 이번달 18일부터 공급량을 늘려 다음달 9일까지 평년대비 최대 1.4배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성수품은 △농산물 4개(배추·무·사과·배) △축산물 4개(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임산물 2개(밤·대추) △수산물 6개(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고등어·마른멸치)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격이 부쩍 오른 계란은 6월말까지 긴급할당관세를 한시 적용해 수입 계란 5만t에 대해 현재 8~30%인 관세율을 0%로 낮춘다.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농축산물 소비 쿠폰과 연계해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 특별전’ 판촉 행사를 추진한다.

농협은 배추·무·사과·배 등 성수품을 시중가보다 2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사과·배 알뜰선물세트를 구성·공급한다. 하나로마트, 농협e고기장터 등에서는 한우·한돈과 축산물 가공품 선물세트 등을 시중가의 15~25%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aT 백태근 수급관리처장은 “설을 앞두고 1월 29일과 2월 5일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뜰소비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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