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로나 백신, 누가 어떤 백신으로 맞나..'1월 말 발표'

함정선 2021. 1.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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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섰다.

특히 초저온 물류창고와 냉동고 마련에도 서둘러 나서면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어떤 백신이 국내 먼저 공급되더라도 백신 접종을 곧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다만, 국내 가장 먼저 공급되는 백신이 미국 제약사의 화이자일 경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머물고 있는 고연령층이 최우선 접종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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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본격적인 백신 접종 준비 나서..유통·보관 등
1월 말 우선접종대상자 담은 세부계획안 발표
코백스 통해 화이자 5만명분 2월초 도입 협의
요양병원 의료진·고연령 최우선 접종대상자 될 전망
화이자 1호 백신될 경우 의료진부터 센터 접종 가능성 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섰다. 특히 초저온 물류창고와 냉동고 마련에도 서둘러 나서면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어떤 백신이 국내 먼저 공급되더라도 백신 접종을 곧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이달 말인 다음주에 발표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를 포함한 예방접종 세부계획안을 이달 말 발표하겠다고 밝혀왔다.

구체적인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으나 방역 당국은 그동안 최우선 접종자가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이 머물고 있는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이용자가 될 것이라는 방침은 꾸준히 고수해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고령자에서 위중증 사례가 많고 사망률이 높은 데다 의료계에서 장기간 중환자 치료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큰 점을 고려하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고위험군 중심의 접종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며 “특히 예방접종 물량이 제한적인 경우에는 이런 고위험군을 먼저 접종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국내 가장 먼저 공급되는 백신이 미국 제약사의 화이자일 경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머물고 있는 고연령층이 최우선 접종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현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화이자의 백신 5만명분을 2월 초 국내 도입하는 것을 유력하게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끝나면, 화이자의 백신이 설 전에 국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화이자 백신의 경우 ‘mRNA 백신’ 종류의 백신으로, 초저온(-75℃±15℃)으로 유통·보관해야 한다. 이 때문에 별도 접종센터를 지정하고, 해당 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각 지자체별로 접종센터 후보지를 받고 접종센터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지역별로 총 250개의 접종센터를 지정할 계획이며, 접종센터에는 초저온 냉동고를 구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가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업체에서 초저온 냉동고를 구매하고 설치하도록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머무는 고연령층 중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인 경우가 많아 접종센터로 이동하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화이자 백신은 이들보다는 거동이 자유로운 요양병원 등 시설 의료진과 종사자가 접종 대상자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거동이 불편한 고연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보관과 유통, 접종이 쉬운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이 도입된 후 접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현재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처럼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운 백신의 경우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기존 독감백신과 보관과 유통이 비슷한 환경인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접종을 실시하는 두 가지 전략을 동시 구사하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접종백신의 종류에 따라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과 또 보관 ·유통이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특수성을 감안해서 두 가지의 경로를 통해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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