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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1조 투자해 美텍사스 반도체 공장 증설 검토"

방성훈 입력 2021. 01. 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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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100억달러(한화 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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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삼성전자 美투자계획 보도
"삼성전자, 오스틴에 3nm 생산가능한 공장 건설 논의"
"투자규모 100억달러 이상..2023년 가동 목표"
블룸버그 "대만 TSMC와 본격 경쟁 취지"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100억달러(한화 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주요 장비를 설치하고 2023년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계획은 확정적이지 않으며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소식통은 공장 건설을 위해 100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미국 내 유일한 반도체 공장인 ‘삼성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SAS)’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공장 증설을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언한 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협력사 관계자들에서 “2022년까지 3나노미터 제품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파운드리 시장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현재 전 세계에서 10나노 이하 미세공정이 가능한 곳은 TSMC와 삼성전자 두 곳뿐이다.

이번 공장 건설 계획도 TSMC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TSMC는 2024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해 5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TSMC를 따라잡는데 도움이 되는 투자”라고 평했다.

삼성전자 측은 블룸버그에 “오스틴 공장 증설은 계속 검토중인 사안”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계약을 성사시키려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잠재적 인센티브에 관해 협상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워싱턴DC에 로비스트를 고용해 세금 혜택 또는 보조금 지원 등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지만 큰 인센티브가 없어도 투자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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