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이냐 재정이냐..엇갈린 정 총리와 홍 부총리

2021. 1. 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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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상제 총대를 멘 게 정세균 국무총리입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거죠.

민주당은 “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고 말했던 정 총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공개 우려 표명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도 "결국 손실보상제를 추진하라는 총리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 아니냐"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정부가 코로나로 피해를 본 곳을 보상하는 건 당연하다"며 우려를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홍 부총리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정은 화수분이 아닌게 맞죠. 국가가 빚 안 지게 하기 위해 특별히 희생하는 사람들의 피해를 고스란히 남기는 건 국가 도리가 아닙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 지원에 대한 입법화, 제도화는 국회의 권한"이라며 "기재부가 국회 위에 있는 듯한 인식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기재부가 재정만을 우려해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려하니 정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민주당과 대통령은 안중에도 없다", "홍남기를 해임하고 기재부에게 경고를
줘야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전개되는 문재인 정부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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