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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병진 선생 후손 "친일파 후손들은 조상이 자랑스러울까"

서복현 기자 입력 2021. 01. 22. 20:56 수정 2021. 01.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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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막말 속, 독립운동가 조병진 선생 후손의 그 집
대충 내뱉고 대충 사과하는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최근 웹툰 작가 윤서인 씨는 소셜미디어에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또 "100년 전에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친일파 후손의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했는데, 독립운동가 조병진 선생의 후손의 집이었습니다. 참고로 조병진 선생은 1919년에 독립 만세운동을 전개한 뒤에 옥고를 치른 바 있습니다. 조병진 선생의 후손, 정확히 말하면 증손자인 조영호 씨를 짧게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지요?

[조영호/독립운동가 조병진 후손 :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먼저 윤씨가 올린 사진 속의 집은 어디일까요?

[조영호/독립운동가 조병진 후손 : 그 사진 속의 집은 독립운동을 하신 병진 할아버님의 딸 집인 저에게는 고모할머니 댁 집입니다.]

[앵커]

사실 윤씨 글을 놓고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게 좀 저 역시 민망한데요. 그 집을 놓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윤서인 씨가. 어떤 생각이 좀 드셨습니까?

Q. '윤서인의 글' 보고 들었던 생각은

[조영호/독립운동가 조병진 후손 : 그분이 판단하기에 허름한 시골집을 가지고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일제에 불복하지 않고 조국 독립을 위하여 조그만 힘이라도 함께한 할아버지 인생을 대충 살았다고 폄하한 그런 얘기는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반대로 친일파 후손의 집을 놓고는 윤서인 씨는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좀 말씀을 해 주시죠.

Q. "친일파 후손, 열심히 살았다" 윤씨 글엔…

[조영호/독립운동가 조병진 후손 : 조그만 힘이라도 함께한 할아버지 인생을 대충 살았다고 폄하한 윤서인 씨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그러면 과연 잘살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은 조상들이 자랑스러울까요?]

[앵커]

혹시 성장을 하시면서 조병진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을 좀 들으셨을 텐데요. 어떤 활동들을 들으셨습니까?

Q. 조병진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은

[조영호/독립운동가 조병진 후손 : 할아버님께서는 1919년 3월달에 영천장날을 기해서 만세운동을 영천에서 펼쳐졌을 때 거기에 필요한 태극기나 깃발들에 대해서 집에서 손수 그리시고 직접 영천장날에 나가서 그 일행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이렇게 가끔씩 약주 한 잔하시면서 할아버지 독립운동을 했을 때 얘기를 했는데 그 당시 생각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독립운동 얘기를 왜 하시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나이를 먹고 생각을 해 보니까 아버지께서 그렇게 얘기하시는 그런 부분들이 가슴에 조금은 와닿고 있습니다.]

[앵커]

윤서인 씨가 이 인터뷰를 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꼭 봤으면 합니다. 독립운동가 조병진 선생의 후손인 조영호 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영호/독립운동가 조병진 후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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