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1년..대구 신천지는 지금

권미경 입력 2021. 1. 2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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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코로나 사태는 여전히 끝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차 대유행의 중심이었던 '신천지 대구교회'의 현재 상황은 어떤지, LG헬로비전 대구방송 권미경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다시 찾아가 본 신천지 대구교회.

지난해 2월 이후 열 달 넘게 교회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예배, 모임이 금지되면서 신도들도 모습을 감췄습니다.

교회 주변 동네는 예전과 다르게 조용합니다.

[동네 주민 : 저 멀리서도 오고 차 대절해서 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전혀 안 오잖아요. 저기 (교회도) 문 닫아놓고 아무도 들락날락 안 하는데…. 어디로 다니는지는 몰라도 살던 주민들도 얼굴 보기가 힘들 정도예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건 지난해 2월 18일.

짧은 시간 새 코로나19는 빠르게 확산됐고,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일부 교인들은 신천지를 떠났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황의종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영남상담소장 : 이제 자기를 늘 누가 지켜보고 있고 그다음에 감시하고 있다는 그런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 자신들이 남에게 거짓말로 포교해야 했던 상황들을 되돌아보면서 회의감을 느끼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법원은 횡령 혐의는 인정했지만, 방역 방해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구시와 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이 신천지를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현재 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 소유의 부동산 일부와 이만희 총회장 은행 계좌들에 대한 채권이 가압류 결정된 상황입니다. 가압류 결정된 재산 이외에도 다른 재산이 있는지 파악 중이며 파악되는 대로 추가로 보전 조치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으로부터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가운데, 앞으로 남은 소송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권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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