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日이 낸 10억엔 활용, 위안부기금 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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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주일 한국대사(사진)가 일본에 부임한 22일 한일 양국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쓰일 기금을 함께 만드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제안할 뜻을 밝혔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강 대사는 "한국은 (위안부) 합의를 파기한 적이 없고 아직도 유효하다"며 "일본에서 출연한 돈이 좀 남아 있고 그 돈을 합쳐 양국 정부가 진지하게 기금을 만드는 일에 대해 얘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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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사가 언급한 ‘남아 있는 출연금’은 2015년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낸 화해·치유재단 출연금 10억 엔(약 106억 원) 중 일부(약 60억 원)를 가리킨다. 과거 한국에서는 ‘일왕으로 부르자’고 했다가 일본의 반발을 샀던 강 대사는 이날 나루히토(德仁) 일왕을 언급하면서 ‘천황 폐하’라는 표현을 썼다.
22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은 8일 한국 법원이 내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법원의 1심 판결은 23일 0시를 기해 확정됐다.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은 이번 판결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나리타=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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