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부동산 실패 반복.. 서민 꿈 무너지는데 분노해 출마"

주형식 기자 2021. 1. 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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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2일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반복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무너진 것을 보고 분노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다주택 가구에 대해 징벌적인 세금을 부과하면 부동산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본 것 자체가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폭풍을 뚫고 홀로 야권의 희망을 밝혔으니 이번에도 승리하게 된다면 서울의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소속 구청장이다.

조 구청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어떤 방식이든 단일화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는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대표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발언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 주장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 구청장은 “그동안 서울시장 자리는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되면서 서울 시민이 희생되곤 했다”며 “나는 서울시장이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여야 후보들도 ‘서울시장이 정치 인생의 마지막 공직’이라는 서약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당내 서울시장 후보 중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각각 “과거 사람을 내세우면 민심을 얻기 어렵다” “우파 재건 주장만으로는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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