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새 학기에 우선 등교할 듯
전국 초·중·고교의 오는 3월 신학기 등교 방침이 다음 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중심으로 등교일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개학 때 적용할 학사 운영 지침을 이달 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라며 “등교 확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검토 중인 방안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등 저학년 등교일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초등 저학년 등교일을 주 4회 이상으로 늘리는 대신 다른 학년 등교일을 조정해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의 등교 인원(밀집도 3분의 1 이하 기준·최대 3분의 2 이하까지 가능)을 지키는 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1학년 매일 등교, 경기도교육청은 초등 1~2학년 주 4회 이상 등교 등을 시행한 바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과 방역 당국이 협의해 저학년이라도 우선 책임지고 등교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감염 억제를 위한 등교 중지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을 언급하면서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의 등교 확대를 제안한 것이다. 정 청장이 한림대 의대 연구팀과 함께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5~7월 소아·청소년 확진자 가운데 학교에서 감염된 경우는 2.4%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선 “초등 저학년은 원격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렵고,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도 등교일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앞서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 등교해 대면 수업 하는 것이 사회성을 늘려주고 부모의 돌봄 부담도 덜어주는 근본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발언과 정은경 청장의 논문, 학부모 돌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일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논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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