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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엄마는 일하고 있어요

오종찬 기자 입력 2021. 01. 23. 03:08 수정 2021. 01. 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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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찬 기자의 Oh!컷]
[Oh!컷] 재택근무 중인 KT 이윤정 과장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 근무시간에는 방에 들어가서 일한다. 문 앞에 '출입 금지'라고 써 붙였지만, 엄마가 궁금한 아들 문경(6)이는 자주 문을 열어본다. 빼꼼 열린 문틈 사이로 방긋 웃는 아이 얼굴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 오종찬 기자

재택근무 중인 KT 이윤정 과장의 근무시간. 집중하기 위해 공부방에서 일하곤 한다. 문 앞에는 ‘출입 금지’라고 써 붙였다. 개구쟁이 여섯 살 아들 문경이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가 궁금한 아이는 자주 문을 열어본다. 엄마는 빼꼼 열린 문틈 사이로 방긋 웃는 아이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취재하느라 들른 가정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면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직장인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집에서 일하니 편하겠다는 생각은 오산. 어린아이를 둔 가정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중요한 화상 회의 때 난입하기, 거래처와 통화 중 떼쓰기, 급히 보고서 쓰는데 놀아달라며 보채기 등등. 견디다 못해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고. 아이들도 할 말이 많다. 나가 놀고 싶어도 놀 데가 없고 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다. 누군 이러고 싶어서 집에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국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지 벌써 1년. 오늘도 희망의 문구를 떠올려 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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