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보다 센서로..'AI 한의사' 만든다

김진두 2021. 1. 2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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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맥이나 복진 등 전통 한의학 진단법을 센서를 이용해 디지털 데이터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인공지능 한의사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혀에는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가 잘 드러납니다.

색깔과 형태, 백태가 끼는 정도, 이빨 흔적 등에서 질병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의사 대신 직접 혀를 보고 진찰하는 '설진기'입니다.

한의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단 방법인 진맥과 복진도 센서를 통해 하고 그 결과를 디지털 수치로 저장합니다.

이런 식으로 국내 5개 한의대에서 각각 천 명씩 매년 5천 명의 데이터를 쌓아갑니다.

[채인철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의사 : 이 사람 맥은 어떤 상태다라는 것을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고요. 그런 객관적인 데이터가 쌓이면 한의 진단에서도 표준화 작업이 이뤄져 교류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환자 데이터와 질병, 처방에 따른 상태 변화 정보 등도 추가됩니다.

데이터가 축적되면 기본적인 신체 정보만 입력해도 몸 상태와 질병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훈 /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완벽하게 사람을 대체하는 부분들은 무척 먼 미래에 가능할 것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옆에서 판단하고 조언해 주는 '조력 시스템'이라고 보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할 것입니다.]

연구진은 첨단 진단 기술과 처방 분석을 통해 전통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가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한의사'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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