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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살 모차르트, 조성진에게 '신곡'을 주다

김성현 기자 입력 2021. 01. 23. 05:00 수정 2021. 01. 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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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때 작곡한 미발표 피아노곡
피아니스트 조성진 /Christoph Kostlin

작곡가 모차르트(1756~1791)가 세상을 떠난 뒤 230년간 잠들어 있던 미발표곡을 한국 피아니스트 조성진(27)이 깨워낸다. 모차르트가 17세 때인 1773년 작곡한 피아노 소품인 ‘알레그로 D장조’. 모차르트의 265번째 생일인 1월 27일에 맞춰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이날 현지 시각 오후 6시(한국 시각 28일 오전 2시) 시작하는 연주회는 클래식 전문 채널 메디치(www.medici.tv) 등을 통해서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된다.

작곡가 모차르트 초상화

모차르트 전문 연구 기관인 모차르테움에 따르면, 작곡가의 미발표 작품이 세상에 공개되는 건 지난 1956년 이후 65년 만의 일이다. 매년 모차르트의 생일 전후에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음악제인 ‘모차르트 주간(Mozartwoche)’의 올해 하이라이트에 해당한다.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클래식계의 ‘아이돌’. 그는 ‘모차르트 주간’의 예술 감독인 세계적 테너 롤란도 비야손의 요청으로 이 연주회를 맡았다. 조성진은 이날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1시간 동안 연주한 뒤, 마지막 순서로 이 미발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1분 40초가량의 피아노 소품인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고향 잘츠부르크나 이탈리아 여행 도중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트리아 예술품 수집가인 알렉산더 포조니(1838~1899)의 소장품으로 모차르테움에서 2018년 뒤늦게 악보를 구입했다. 모차르테움 측은 “짧은 소품이지만 음악적 내용은 완벽하다”면서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조성진이 모차르트 미발표곡을 세계 초연하는 이벤트에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이 설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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