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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고공행진에 설 차례상 비용도 '껑충'

계훈희 입력 2021. 01. 2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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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트에 가보면 과일에 채소, 육류까지 값이 안 오른 품목이 없을 정도죠.

올해 설 차례상 차리는 데도 지난해 설보다 비용이 10% 이상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달걀에 금사과, 금대파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계란 값은 물론이고 사과와 배 등 과일과 각종 채소들까지, 식탁에 오르는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주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설 차례상 비용 부담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물가협회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전통시장 8곳을 대상으로 29개 대표 차례용품의 가격을 조사해봤더니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233,75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1% 상승했습니다.

값이 오른 품목 수도 늘었습니다.

조사 품목 29개 가운데 사과를 포함한 21개 품목이 상승했고, 7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연초부터 이어진 한파로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채솟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대파는 지난해보다 무려 100%나 가격이 올랐고, 시금치와 도라지도 32%와 8.6% 올랐습니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과일의 상승폭도 컸습니다.

지난해 설에는 값이 내렸던 사과와 배가 올해는 22.3%와 12.5% 올랐습니다.

[이상훈 / 한국물가협회 팀장 : 지난해부터 수확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낙과가 많이 발생했죠. 그래서 선물용이나 제수용은 쓸만한 물량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육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지난해 설보다 각각 25.7%, 17.6% 상승했고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계란도 37.6%나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집밥 수요는 늘고 있는데 작황 부진과 기상악화, 여기에 가축전염병까지 악재가 연이어 발생한 탓입니다.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을 평소보다 1.4배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 수급 여건은 다소 나아질 수 있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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