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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핵은 심각한 위협, 새로운 전략 채택할 것"

이옥진 기자 입력 2021. 01. 23. 09:09 수정 2021. 01.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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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 시각) 백악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미국은 여전히 북한 억제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동맹과 긴밀히 협의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다른 확산 관련 활동이 세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serious threat)이 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고 보고 있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북한 억제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인들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대북)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며 “이 접근법은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압박과 미래 외교 가능성 등에 대한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 속에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된다”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역사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나아갈 길을 결정하고 억제에 관해 협력하기 위해 그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었다. 사키 대변인은 미리 준비했던 답변 문안을 읽었는데, 이는 현 상황에서의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밝힌 것이라 볼 수 있다. 새 전략을 채택하겠다는 언급은 전임 정부의 실패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톱다운’ 방식의 대북 접근법을 지양하고, 실무협상부터 시작하는 상향식 접근법과 동맹과의 공조를 중시하는 다자적 접근법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도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나는 우리가 대북 접근 방식과 정책 전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역대 정부를 괴롭혀온 어려운 문제이며 실제 개선되지 않고 더 악화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외교적 이니셔티브가 가능한지 살펴보는 것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동맹국들과 파트너들, 특히 한국과 일본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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