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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사과가 고맙다"는 서민, 이유는.."문정권 중 거의 최초"

정상호 입력 2021. 01.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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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의 공동저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고맙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과거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주거래 은행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 사과문를 발표한 것을 두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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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뉴시스]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고맙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과거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주거래 은행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 사과문를 발표한 것을 두고서다. 서 교수는 그동안 여러차례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며 입증할 것을 요구해왔다.

서 교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유시민의 사과가 고맙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제 구라왕이 된 유시민이 자신이 내뱉은 구라 중 한가지에 대해 사과했다"며 "그의 사과를 고깝게 보는 이가 많은 것도 당연한 일이지만 난 그의 사과가 고맙다"고 했다.

이어 "이건 내가 한때 그를 스승으로 모셨기 때문은 아니고 사과문을 메운 그의 현란한 글솜씨에 홀린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문정권을 내가 못견디 게 싫어했던 이유는 명백한 잘못을 해놓고 뭐가 나쁘냐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인 그 뻔뻔스러움이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유시민의 사과는 내가 기억하기론 문정권 중 거의 최초의 일"이라며 "그 사과에 그간 맺혔던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풀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교수는 글 밑에 해시태그로 '#이걸 빌미로 친한 척 하지마라 #넌 여전히 내게 사람 아니다'라고 덧붙여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유 이사장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먼저,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저는 비평의 한계를 벗어나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했다.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 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다. 과도한 정서적 적대감에 사로잡혔고 논리적 확증편향에 빠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누구와도 책임을 나눌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많이 부끄럽다"며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24일 유튜브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 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제 처의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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