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초점] 거리두기 2단계 조건 충족했지만..당국은 '아직'

이헌일 2021. 1.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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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유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은 △유행권역에서 1.5단계 조치 1주 경과 뒤 확진자수가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지속 △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지속 △전국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 1주 이상 지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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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유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당국은 여전히 단계 하향에 유보적인 모습이다. /남용희 기자

1주 평균 확진자 400명↓…겨울철·변이바이러스 변수 우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유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당국은 계절적 특성과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를 우려하며 여전히 단계 하향에 유보적인 모습이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431명 늘어난 7만469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이 403명, 해외유입 28명이다.

이로써 최근 1주 동안 국내발생 확진자는 500→366→351→373→380→314→403명, 하루 평균 383.9명으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하향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은 △유행권역에서 1.5단계 조치 1주 경과 뒤 확진자수가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지속 △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지속 △전국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 1주 이상 지속 등이다. 2.5단계 조건 중 국내발생 확진자 기준은 400~500명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세는 3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확연히 수그러들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나들며 25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1240명을 기록했는데, 이달 들어 점차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거리두기 조치가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상향되면서 경제에 타격이 누적되면서 업종 별로 각종 제한 조치에 대한 불만도 커진 상황이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유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당국은 여전히 단계 하향에 유보적인 모습이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다만 방역당국은 현재 감소세가 유지되는 면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단계 하향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재확산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칫 긴장의 고삐를 늦췄다가 다시 대유행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의 기초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현재와 같은 수준의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만약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바로 1.2로 올라간다"며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또 "2차 유행 당시 정점에 이르렀던 환자 수가 약 400명대 중반으로 기억한다"며 "지금 3차 유행을 거쳐 상당히 감소했지만, 2차 유행 당시로 돌아가 보면 지금의 상황은 사실 2차 유행의 정점 또는 그 정점보다도 약간 못 미치는 정도로 상당히 환자 발생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철이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하고, 추운 날씨로 실내활동이 늘어 전파에 취약하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아직까지는 안정화되기에는 조금 이른 측면들이 있다. 감소세가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며 "가장 큰 요인은 겨울철이라는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가장 완성한 시기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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