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몬토요 감독과 재회한 예이츠, "9회 등판하는 게 목표"

윤세호 2021. 1. 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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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는 수만 명이 움직이는 거대한 리그다.

당시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더램 불스 사령탑이었던 몬토요 감독은 예이츠에게 직접 빅리그 콜업 사실을 알렸다.

몬토요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그렇지만 예이츠 또한 내가 정말 아끼는 선수다. 에이츠 같은 선수에게는 직접 만나서 빅리그 콜업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전화로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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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와 FA 계약을 체결한 커비 예이츠. 샌디에이고 |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미국프로야구는 수만 명이 움직이는 거대한 리그다. 메이저리그(ML) 30개 팀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수백개 팀까지 그야말로 방대한 선수단 규모를 자랑한다. 그런데 때로는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했던 감독과 선수가 빅리그에서 운명처럼 재회하기도 한다. 이번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중간투수 커비 예이츠(34)와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이 그렇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예이츠와 인터뷰를 통해 예이츠와 몬토요 감독의 인연을 집중조명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예이츠는 2020년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겨우 2경기만 등판한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됐다. 예이츠는 지난 21일 토론토와 550만 달러 보장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예이츠는 약 7년 만에 몬토요 감독과 재회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예이츠가 처음 빅리그 무대에 올랐던 2014년, 예이츠에게 빅리그행을 처음으로 전달한 사람이 몬토요 감독이었다. 당시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더램 불스 사령탑이었던 몬토요 감독은 예이츠에게 직접 빅리그 콜업 사실을 알렸다. 몬토요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그렇지만 예이츠 또한 내가 정말 아끼는 선수다. 에이츠 같은 선수에게는 직접 만나서 빅리그 콜업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전화로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예이츠 또한 처음 빅리그 콜업 소식을 들은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는 “새벽 1시에 누가 현관 문을 두드리더라. 작은 구멍으로 보니 몬토요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었다”며 “몬토요 감독이 내게 ‘커비, 빅리그로 올라간다’고 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사실 감독님이 그냥 내게 전화해도 됐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직접 이렇게 만나서 전하고 싶다고 하더라. 몬토요 감독님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다시 감독님을 도울 수 있어서, 그리고 감독님과 함께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이츠는 현재 몸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그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내 첫 번째 목표는 건강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 다음 목표는 예전에 내가 했던 것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9회에 올라가는 투수가 되는 게 목표”라며 올해 토론토 뒷문을 지키는 마무리투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토론토는 처음 마무리투수로 내정했던 켄 자일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자일스를 대신해 앤서니 배스, 라파엘 돌리스, 조던 로마노 등이 9회에 등판했다. 예이츠는 돌리스, 로마노 등과 마무리투수를 두고 경쟁하면서 2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승리를 확정짓는 아웃카운트를 올리기를 고대하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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