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위안부 문제, 한국 정부가 시정하라" 담화 발표
【 앵커멘트 】 위안부 배상 판결과 관련, 일본 정부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1심 판결이 오늘(23일) 0시를 기해 확정됐습니다. 일본 외무상은 이에 맞춰 담화를 발표하고 판결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는데, 당분간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안부 배상 재판 자체를 거부해 온 일본이 오늘(23일) 판결 확정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 - "최근의 한일관계는 강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에 의해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번 판결이 "국제법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우리 정부 주도의 시정을 강하게 요구한 겁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인당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항소 시한인 어제(22일)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으며, 원고들은 이제 일본 정부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매각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원덕 /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 "일본이 반발하는 것은 대내적인 표정 관리도 있는 것 같은데, 지금 한일관계를 대립으로 끌어갈 생각은 일본도 없지 않나…."
일본 측 담화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정부 차원의 추가 청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위안부 문제야말로 유례 없는 인권 침해로서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덧붙여 양국 관계 냉각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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