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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병원發 집단감염에 병상부족까지..온정의 손길로 위기 극복하는 지역사회

YTN 입력 2021. 01. 24. 03:13 수정 2021. 01. 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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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최대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감염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북부 산호세에선 선별진료소가 있는 대형병원이 감염의 온상지로 떠올랐습니다.

최은미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호세의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집단감염이 터진 건 지난해 12월.

연말 행사를 위해 병원 직원이 입은 풍선 의상이 확산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공기를 넣어 옷을 부풀려 입는 방식이 감염자의 비말을 퍼트려 감염 확산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해당 병원 앞입니다.

이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100명 가까이 계속 불어나는 상황입니다.

집단감염 이후 시민 대부분은 외출을 피할 정도로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산호세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미국에서 가장 많고, 신규 확진자는 매일 폭증 수준입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이 많은 데다, 추수감사절과 연말연시 사적 모임 등을 통해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곳곳에선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강대욱 / 내과 전문의 : (산호세가 속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중환자실 병동이 남아 있는 게 3% 정도밖에 안 돼요. 보통 15%가 남아 있어야 안전하다고 하는데 3%밖에 안 돼요. 그래서 (병상 부족이) 봉쇄조치를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예요.]

무기한 연장된 봉쇄조치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돕는 손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임시매장은 손님이 한 끼를 결제하면 그에 해당하는 금액이 노숙인쉼터로 돌아갑니다.

제때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노숙인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에 산호세 인근 식당들도 힘을 모았습니다.

[로니 바카 / 임시 푸드트럭 운영 : 산호세 시장도 함께 도와주고 있고 은행이나 지역 사회 곳곳에서 공간 협조 등 기부 손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공 받은 농산품은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웃을 돕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다른 도시에서 온 손님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는 상황.

코로나19 이후 제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더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네며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에드 / 손님 : 저는 (차로 1시간 떨어진) 유니언시티에서 왔습니다. 노숙자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줄리 / 손님 :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많잖아요. 서로 돕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YTN 월드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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