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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각지대' 아프리카..변이 바이러스 정보도 부족

YTN 입력 2021. 01. 24. 03:13 수정 2021. 01. 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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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이어 변이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는 아프리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백신 부족 속에 백신 확보 상황이나 확진자 추이 등 관련 정보가 부족해, 현지인은 물론 우리 동포들도 답답하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서준석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백만 명을 넘어선 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나이지리아 등에서 연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샤드락 무타빠니 / 남아공 스웨토 :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사람들이 매초마다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정말 심각해요.]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대다수 국가는 백신을 자체 개발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주도하에 코로나 백신을 구매, 배포하는 국제기구인 코백스는 백신 6억 회분을 아프리카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나 등의 백신 2억7천만 회분을 잠정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인당 2회 접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4억 3천여만 명 정도, 즉 13억 아프리카 인구 중 30%만 접종이 가능한 수치입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아프리카 인구의 60%는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돼 확산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백신 부족' 문제 못지않게 코로나19 '정보 부족' 역시 심각합니다.

이곳 에티오피아의 경우, 백신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 발표나 언론 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도 알려진 게 없어 시민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살라마윗 그르마 /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 에티오피아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아무 대책도 안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코로나 발생 초기보다 더 위험한 것 같아 정부가 대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여러 나라가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 또는 아예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것과 달리 에티오피아는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모든 내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양승주 /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 굉장히 불안하죠. 백신도 지금 제대로 접종되기 전에 변종 바이러스까지 나왔는데 더군다나 입국 자체를 막지 않는 게 현지에서 일하는 입장으로서 굉장히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해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사이 내전으로 식량 부족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이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부족 문제까지 더해지며 일반 시민들의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YTN 월드 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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